"이 악물고 버티고 싶어요. 그리고 지역에서 제일 잘 나가는 식당의 주인이 되고 싶습니다."아르바이트 경력 5-6년, 인삼밭 인삼재배, 공사판 일용직, 엑스포에서 푸드트럭 운영 등 25살 청년이 살아온 인생의 일부분이다. 그리고 현재는 안천면에서 '안천 갈비야'라는 식당을 운영하는 25살 김화수 청년. 김 청년의 인생은 다사다난의 연속이었다.그가 처음 경제활동을 시작한 나이는 중학교 1학년. 한참 또래와 어울릴 나이에 식당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는 김화수 청년. "놀 때마다 느끼기를 항상 발목을 잡았던 것이 '돈'이라고 생각을 했다.
「코스모스」는 많은 사람이 인생의 책이라고 꼽는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과학 지식과 더불어 인류를 생각하게 하는 칼 세이건의 철학과 마음이 담겨있고 우리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코스모스」는 총 1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각 장을 한 권의 단편으로 생각하며 읽으면 좋다. 각 장마다 제목이 마치 소설이나 시처럼 문학적이며 멋지다. 사람마다 읽는 속도가 다르다 보니 읽는 시간은 다르겠지만 이렇게 읽다 보면 생각보다 쉽고 빠르게 읽게 된다. 그렇지만 천천히 읽기를 권
책! 인류의 모든 지혜가 담겨 있는 보물, 오늘은 책 이야기를 하고 싶다. 책을 읽는 것은 지적 호기심 충족을 위해 스스로를 탐구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독서를 앉아서 하는 여행이라고 한다. 고향 진안에서 학업에 여념이 없는 1,500 여명의 후배들에게 책을 통해 행복해지는 방법을 들려주고자 한다.초중고 과정에서는 누구든지 문해력을 익히기 위해 어느 정도 기초공부는 충실히 해야 한다. 문해력(literacy)은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이다. 문해력은 21세기에 특히 중요하다. 인터넷에 온갖 정보가 넘친다. 그 정보들을 취사선택하여 본인
"지금 나라의 빚이 1,300만 원이며, 이는 우리 대한제국의 존망에 관계된 일이다. 이를 갚으면 나라를 보존하게 되고 못 갚으면 나라를 잃고 만다. 형세가 여기에 이르렀으나 현재 국고로는 보상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삼천리 강토는 장차 우리나라가 아니게 될 것이다. 땅을 한 번 잃으면 돌이킬 방법이 없을 뿐만 아니라 월남과 같은 나라의 민족 신세를 면하기 어렵다. 일반 국민도 이 국채 보상에 대한 의무에 대해 모르는 체하거나,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할 수 없다. 모두가 보상에 참여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2,000만의 백성이 3개월
귀농·귀촌 3년 차.근처 식당에 가면 제법 눈인사 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가끔 수줍게 밥도 사곤 얻어먹곤 한다. 건네는 말도 길어졌다. 안부도 묻고, 농사 이야기도 하고, 최근 사사로이 일어나는 일들도 공유한다. 신랑은 최근 농기계 사용에 푹 빠져 있다. 마을 주민들께 부탁했던 밭 갈고 고랑치고 했던 일들을 이제는 제법 그럴싸하게 직접 한다. 뿌듯해한다. 고랑이 삐틀삐틀해도 그런대로 괜찮다. 1~2시간이면 되는 일을 종일 한다. 블루애로우라는 나무를 700그루 정도 심었다. 크기가 대략 30cm 정도 된다. 사계절 푸르며, 잘
022년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뽑힌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임기가 1년을 지나고 있다. 4년 중 1년이 지났는데, 우리 지역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과연 제 역할을 해 왔을까? 지역의 주인인 주민들이 평가를 한번 해 볼 필요가 있다. 광역지방자치단체장과 시ㆍ도 교육감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기관에서 직무수행에 관한 여론조사를 해서 공개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여론조사 방식 자체가 갖는 한계도 있는 데다 광역지방자치단체 차원에 국한된 평가이다. 풀뿌리 지방자치라고 할 수 있는 기초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에 대해서는 참고할만
「우리가 여기 먼저 살았다」는 2022년 미국에서 출간된 책으로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각종 미디어와 매체로부터 찬사를 받고있는 창작동화이다. 먼저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란 지주계급 혹은 신사계급을 뜻하는 젠트리(gentry)에서 파생된 용어로 낙후된 구도심 지역이 활성화되어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 몰려들어 임대료가 오르고 기존의 저소득층 및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말한다.주인공 웨스가 살고 있는 동네를 대형부동산 회사에서 재개발하려고 한다.돈을 많이 받고 이사하고 싶어하는 사람과 많은 추억과
19년 전부터 익산에서 취미 삼아 키우던 산양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진안으로 온 지 10년차인 축산농가가 지난해에는 부귀면에 산양유카페와 산양유가공센터를 짓고 본격적으로 산양유 가공을 시작하고 있다.자신이 운영하던 익산 왕궁의 공장 옆에서 70두가량의 산양을 키우다 산양키우기 좋은 진안으로 온 조성현·김미경 부부.조성현 대표는 "어려서부터 동물을 좋아했고 푸른 초장의 목장을 갖는 것이 꿈이었다"라며 "유산양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나라는 잘 모르는 분야이고 남들이 잘 모르니 오히려 관심이 생겨서 키우게 됐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제2의 고향 진안!서울에 살고 있는 송문호 어르신은 서울이 고향이지만 진안을 남다르게 여기고 있다.지난 14일 마음에 담고 있는 진안군을 위해 고향사랑 기부금을 농협을 통해 기부했다. 초등학교 때 서울에 살다가 6.25전쟁 즈음 전주로 내려와 살았고 다시 진안 마령면 강정리로 피난을 왔었다. 그것이 벌써 73년 전.송문호 어르신은 전쟁 중에도 가장 평화로웠던 곳이 진안이라고 말한다.송문호 어르신은 "초등학교 때 전쟁이 나서 진안으로 몇 달 피난 갔었어. 그때 진안은 너무 평화스러웠었어. 다른 지역에서는 동네사람들이 막 싸우고 그랬는
노자의 도덕경 80장에 '소국과민(小國寡民)'이 나오는데, 이 뜻은 직역하면 '나라는 작고 백성도 작다'라는 것이다. 이어지는 본문은 "사유십백지기이불용, 사민중사이불원사(使有什伯之器而不用 使民重死而不遠徙)"로 '여러 가지 기물이 있으나 쓸 필요가 없고, 백성은 죽기까지 지역공동체에서 멀리 떠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여기서 '소국'과 '불원사'는 도덕경 19장의 "고령유소속(故令有所屬)", 즉 '고로 소속이 있게 하라'라는 뜻과 관련되어 있는데 소속의 "속(屬)"에 대해 알아야 그 뜻이 정확하게 풀이된다.속(屬)은 관자(管子)에서는
한송이의 꽃이 피어나는 일도, 하나의 열매가 맺히는 일도 모든 상황과 조건이 딱 맞는 그 순간이어야 한다. 이것은 우주의 섭리이기도 하다.다들 지방소멸이라는 무서운 이야기를 아무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고 있는 요즈음이다.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그 기금을 사용하라고도 한다.얼마의 예산으로 노력없이 다가오는 인구절벽의 시대를 막을 수 있으리라고는 아무도 단언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냥 이대로 다가오는 무서운 소멸을 아무렇지 않게 맞이할 수는 없다. 우리는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 어떤 노력을 통해 어떤 꽃이 필지는 아
"참호에서 일주일 동안 굶으면서 버텼어." 사방이 적에 둘러싸인 김두화 어르신은 극적으로 적의 포위망을 뚫고 살아 돌아왔다.연세는 올해로 97세, 고향은 진안군 상가막마을. 김두화 어르신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이다. 다사다난했던 당신의 기억을 천천히 되짚으면서 이야기를 들려주신 김두화 어르신. 그는 대한민국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해도 부족한 고단한 인생을 살아왔고 그가 걸어온 인생의 발자취가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해도 무방하다. ◆일제강점기 시절, 강제징용으로 일본에 끌려가다기억의 서막은 1932년,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시절이다. 당시
주말에 전주역 앞 버스 정류소로 향했다. 정류소에는 다른 지역에서 온 듯 한, 두 분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두 분은 마이산 등산을 하기 위해 차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탑사행 버스는 승객이 많지는 않지만, 마이산을 가기 위해 찾는 사람이 제법 있다. 어느 때는 외국인이 보이기도 했다.버스에 탑승하자 제자가 반갑게 인사한다. 최근에 통화는 했지만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다, 안부를 물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열심히 생활하면서 씩씩한 청년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전주 외곽을 벗어나 소양면을 달린다. 군내버스이기는 하지만
지난 6일, 현충일 추도행사에 참석하여 김종필 부군수의 추도사를 들으며 눈시울을 적셨다.충혼탑 경내에는 나의 장 형님, 종자 구자 님이 안장되어 있다. 형님께선 1951년 음력 8월23일 새벽 이웃 마을 친구였던 신모, 소모, 빨치산 일행이 식량구입 차 우리 마을에(반월리 외기) 기습, 마을을 지키고 있던 향방 대원과 결사대원이시던 신사균 문종현(향방대원) 문종구(결사대원)과 교전 중 신사균님과 문흥구님과 신점동 노인이 피살되었다.문종구 님은 당시 1세 딸 하나 옥임이가 태어나 있었다. 그 아이가(옥임) 벌써 72세 할머니가 되었다
마트에 가면 누구나 손쉽게 살 수 있는 된장, 간장, 고추장!! 지금은 식품회사에서 대량생산을 해 어딜 가든지 장을 구입할 수가 있지만 예전엔 어땠을까요? 우리의 전통음식인 장 담그는 과정을 섬세하고 익살스럽게 그려낸 정겨운 그림책을 소개해 봅니다. 동화속 가을이네 장 담그기는 늦가을 콩을 거둬들이는 일로부터 시작됩니다. 아빠는 도리깨질을 하고 엄마는 키질을 하고 할머니와 가을이는 콩을 고릅니다.한 해 내내 두고 먹을 장이기에 벌레 먹은 콩도 쭈그러진 콩도 모두 골라내야 합니다. 초겨울이 되자 그 콩으로 메주를 쑵니다. 온 식구가
진안에 있는 10개 낙농가 중 하나인 백운면에 위치한 이화목장은 원유를 생산하는 낙농가이다.3대째 가업을 이은 이정규 대표는 백운면이 고향이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39세의 청년 낙농인이다.정부가 낙농 시범사업을 거쳐 민간에 젖소를 보급하던 1976년 즈음 이정규 대표의 할아버지가 젖소 2마리를 보급받아 낙농을 시작했다. 낙농으로 3대를 걸쳐 47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화농장.원광대 전자공학과에 진학했지만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군 제대 후 낙농을 이어받기 위해 한국농수산대학 낙농과에 진학했다. 낙농과 재학시절 아버지가
SBS '동물농장' 프로그램에 진안중앙초등학교의 한 학생의 사연이 소개됐다.평소 '동물농장'의 애청자였던 진안중앙초등학교 3학년 1반 김우희 학생. 사연의 내용은 이렇다. '아파트 마당에서 죽어있는 참새 사체를 봤는데요, 불쌍했어요. 그래서 제가 조금한 기부금을 넣었는데요, 이 기부금을 다른 유기견들을 위해 써주세요'라고.아파트 화단에 불쌍하게 죽어있던 참새를 보고 불쌍한 동물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김우희 양은 평소 즐겨 보던 '동물농장'을 통해 본인의 마음을 전달한 것.그렇게 우희양의 편지와 후원금 2
5.24일 발표된 통계청의 '3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인구는 41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 3월 출생아는 2만 1,13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63명이나 줄었다. 무려 8.1%가 감소한 것이다. 출생아는 2015년 12월 이후 88개월째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러다보니 총인구도 3년 연속 줄어들어 현재는 5,144만 명이다. 이렇게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을까? 첫째는 지금보다 10년 후, 20년 후 장래 인구가 더 감소한다는 뜻이다. 사망자보다 신생아가 적게 태어난다. 따라서 생산가능
"40년 공직생활 이후, 내내 지적 능력도 좋았고 평소 체력관리도 잘해 왔다. 갑자기 치매가 오더니, 뇌경색까지 겹치면서 집에선 도저히 돌봐드릴 수 없어서…."고령의 부친을 요양원에 입원시키는 60대 후반 딸의 울먹이는 소리다. '인생에서 가장 길었던 첫 요양원 입원….' '자식이 버린 97세 부친의 허무한 마지막 길'이란 제하의 유튜브는 "흔히 노인들은 요양원에 들어와서 부정, 저항, 타협, 좌절 등 4단계를 거친 뒤 삶을 포기하자마자 무너진다"라고 요양원 첫날의 아픔을 정리한다. "친숙한 건 눈곱만큼도 없는 이곳에서 이 어르신의
산부인과와 소아과가 없어지는 요즈음 전 세계적으로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된 인구 문제. 인구 증가 억제 정책, 남초 현상, 인구 절벽, 고령화 등 인구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960년대부터 2018년까지 인구 정책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변화됐는지를 경기도 한 시골 마을에 사는 황씨 가족의 일화를 통해 동화로 보여주는 책이다. 1900년생인 황갑수 할아버지와 그 가족의 가계도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딸 부잣집의 장녀 황복희의 이야기를 통해 증조할머니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 삼촌과 고모에 자매 7명까지 총 4대 14명이 한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