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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전주역 앞 버스 정류소로 향했다. 정류소에는 다른 지역에서 온 듯 한, 두 분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두 분은 마이산 등산을 하기 위해 차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탑사행 버스는 승객이 많지는 않지만, 마이산을 가기 위해 찾는 사람이 제법 있다. 어느 때는 외국인이 보이기도 했다.버스에 탑승하자 제자가 반갑게 인사한다. 최근에 통화는 했지만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다, 안부를 물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열심히 생활하면서 씩씩한 청년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전주 외곽을 벗어나 소양면을 달린다. 군내버스이기는 하지만
인물ㆍ칼럼
진안신문
2023.06.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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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현충일 추도행사에 참석하여 김종필 부군수의 추도사를 들으며 눈시울을 적셨다.충혼탑 경내에는 나의 장 형님, 종자 구자 님이 안장되어 있다. 형님께선 1951년 음력 8월23일 새벽 이웃 마을 친구였던 신모, 소모, 빨치산 일행이 식량구입 차 우리 마을에(반월리 외기) 기습, 마을을 지키고 있던 향방 대원과 결사대원이시던 신사균 문종현(향방대원) 문종구(결사대원)과 교전 중 신사균님과 문흥구님과 신점동 노인이 피살되었다.문종구 님은 당시 1세 딸 하나 옥임이가 태어나 있었다. 그 아이가(옥임) 벌써 72세 할머니가 되었다
인물ㆍ칼럼
진안신문
2023.06.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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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일 발표된 통계청의 '3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인구는 41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 3월 출생아는 2만 1,13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63명이나 줄었다. 무려 8.1%가 감소한 것이다. 출생아는 2015년 12월 이후 88개월째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러다보니 총인구도 3년 연속 줄어들어 현재는 5,144만 명이다. 이렇게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을까? 첫째는 지금보다 10년 후, 20년 후 장래 인구가 더 감소한다는 뜻이다. 사망자보다 신생아가 적게 태어난다. 따라서 생산가능
인물ㆍ칼럼
진안신문
2023.06.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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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공직생활 이후, 내내 지적 능력도 좋았고 평소 체력관리도 잘해 왔다. 갑자기 치매가 오더니, 뇌경색까지 겹치면서 집에선 도저히 돌봐드릴 수 없어서…."고령의 부친을 요양원에 입원시키는 60대 후반 딸의 울먹이는 소리다. '인생에서 가장 길었던 첫 요양원 입원….' '자식이 버린 97세 부친의 허무한 마지막 길'이란 제하의 유튜브는 "흔히 노인들은 요양원에 들어와서 부정, 저항, 타협, 좌절 등 4단계를 거친 뒤 삶을 포기하자마자 무너진다"라고 요양원 첫날의 아픔을 정리한다. "친숙한 건 눈곱만큼도 없는 이곳에서 이 어르신의
인물ㆍ칼럼
진안신문
2023.06.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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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의회가 드디어 백기를 들고 항복했다. 군민에 대한 백기를 들었는지, 일부 의원에 대한 백기를 들었는지, 언론에 대한 백기를 들었는지, 진안군의회는 지난주 부터 도내 모 일간지 주재기자로부터 연속으로 따발총 4번을 두들겨 맞고 다섯 번째 보도를 보면 사과하면서 백기를 들고 말았다.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심하기 짝이 없고 진안사람이라는 자체가 부끄러워 얼굴을 못 들겠다.의원들이 화합하면서 집행부를 견제와 감시하고, 그들에게 주어진 법적인 권한으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일을 잘 해주시라고 뽑아 주었는데, 집행부 견제와 감시는 뒷전이
인물ㆍ칼럼
진안신문
2023.05.3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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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신망이 두터운 분, 주민 지도 능력 및 열의를 가진 분, 봉사 정신 투철·책임감 왕성한 분, 사명감이 강한 분" 이상은 이장이 되기 위한 덕목이라고 포털에 언급된 내용이다. 우리나라에는 37,723명의 이장과 62,119명의 통장(2022년 말 기준)이 최전선에서 실핏줄처럼 행정을 이끌고 있다. 그래서 10급 공무원이라고 칭해지기도 한다. 또 심부름꾼, 준공무원, 행정 보조요원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흔히 이장하면 심부름꾼이란 이미지가 쉽게 다가온다. 이장이 되려면 최소 1년 이상 실거주해야 한다. 그리고 만 20세 또는
인물ㆍ칼럼
진안신문
2023.05.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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