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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와 말복의 절기도 지나 여름 끝자락에 서 있다. 여름더위가 막바지에 이르고 이젠 며칠만 더 지나고 나면 낮엔 여전히 덥겠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밀려 올 것이다.올해 여름은 마른장마가 유난히 길어서 무덥게 느껴진다. 삼복지간에는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는 말을 실감했다. 더위를 견뎌내기가 그만큼 쉽지 않다는 뜻이다. 여름더위에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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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5.08.2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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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김상형의 시 <남으로 창을 내겠소>이다.시골의 인심 좋은 모습과 시골에 살고 싶다는 시인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세상의 부귀영화가 아무리 유혹을 한다고 해도 자연을 떠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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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5.08.0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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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속담에 '늑대 피하니 호랑이 만난다'는 말이 뜨겁게 다가온다. 염소뿔을 녹이던 대서가 지나고, 또 장마가 끝나자마자 이제부터 불볕더위가 기성을 부리고 있다. 더위 앞에서는 장사가 없다. 쏟아지는 비는 피하면 되지만 뜨거운 태양은 땅덩어리 자체를 뜨겁게 달궈 놓기 때문에 피할 방도가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에어컨을 틀어 놓을 수도 없는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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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5.08.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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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신기록 최다 보유자인 미국의 애쉬리타 퍼먼. 1999년 머리에 우유병을 이고 130km를 걷는 등 지금까지 551개의 신기록을 세웠고, 이 중 200여개는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세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다.기네스북(The Guinnees book of Records)이 환갑을 맞았다. 2014년판 통산 61번째 책이다. 그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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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5.07.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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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 피운 담배꽁초를 길 아무 데나 버리는가. 자연과 함께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진안을 만들어 가고 있는 사람들이 각각 자기 자리에서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고 열심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새벽 세시 반에 일어나 진안읍내 거리를 청소하는 분들의 손놀림이 빛난다. 그분들은 시간에 맞춰 거리를 구석구석 다니면서 남들이 쉽게 버린 온갖 쓰레기를 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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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5.07.2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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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사람 좋게 생긴 매장 직원은 아주 친절하게 상담해 주고 우리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조치하고 약속한다. 이렇게 보면 이보다 훌륭한 여직원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중요한 건 번듯하게 약속해 놓고 이런 이유, 저런 까닭으로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점이다. 인생의 후배이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몇 번 걸쳐서 충고도 해보았지만 글쎄 이제까지 살아온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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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5.07.1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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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위해서 사는가 살기위해서 먹는가란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된다. 그러나 명확한 답을 할 수가 없다. 먹어야만 살기 때문에 먹기 마련이고, 어쩌면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쉬지 않고 먹는다. 건강을 유지하는데는 많이 먹어두어야 피가 생기고, 피가 온 몸을 돌고 돌아야 생명이 존재하기 때문이다.하루에 세끼면 충분한 사람은 더 열심히 먹잇감을 마련하기 위해 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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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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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인 업적을 이룬 사람들은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천재 작곡가 차이코프스키는 건강과 창작을 위해서 매일 집근처를 산책했고, 2013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캐나다 여성작가 엘리스 먼로는 항상 딸이 낮잠을 자는 시간에 글을 썼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매일 오전에는 글을 쓰고 오후에는 달리기와 수영을 하는 일과를 보냈다. 특별한 사람이라해서 하루를 보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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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5.06.2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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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새벽 2시, 는개비가 내렸다. 는개비는 안개보다 굵고 이슬보다 가늘다. 북한에서는 능개비라고 부르는 이 는개비가 내리는데 요즘 가뭄에 타는 대지와 고생하는 농부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적셔줄 수 있겠지하는 마음에 우산을 쓰지 않고 맞고 걸었다. 비의 양으로 치면 새벽 내내 내려도 얼마나 될까 싶지만, 그래도 멈추지 말고 계속 내렸으면 하는 심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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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5.06.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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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맨발이었어요빈 손이었어요발에 생수를 발랐더니손에서 털이 자라고 있었어요머리에 뿔이 생긴 것을 알았고눈망울 초롱한 작은 몸이었어요허파가 말 했어요"뜨겁게 살 수 있다, 피와 땀을 흘리면 잘 살 수 있다"빈 말이 아니었어요, 주머니를 채우려 열심히 뛰었어요눈을 들이대면 가슴 속의 손 발도 같이 뛰었어요때로 기침을 심하게 하면 소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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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5.06.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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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에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을 보냈다. 부부의 날에 부부생활은 어떠한가의 물음에 한 남성은 그의 아내에 대해 "120%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참으로 부러운 정답이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은 부부생활에서 문제의식을 해결하지 못하고 힘든 생활을 해야 하는 점 사실이다.부부는 연애시절이 있다. 수개월에서부터 수년가까이 사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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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5.06.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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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한 청년이 살고 있었다. 하루는 성주를 찾아가서 인생이 성공적으로 살 수 있는 비결을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그때 성주는 대답 대신에 컵에 포도주를 가득 채워 건네주고 난 후에, 옆에 있는 군인을 불러 세워서 갑자기 무서운 명령을 내렸다. 청년이 포도주 잔을 들고 마을을 한 바퀴 도는 동안 뒤를 따라가다가 청년이 포도주를 엎지르면 그 청년의 목을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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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5.06.0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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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 대부분 사람들의 앓는 질병 가운데 그 하나가 결정장애다.결정장애?, 결정장애의 사례를 묻는다면 반응은 한결같다. "어? 그거 내 애긴데?" '자장면을 먹을지, 짬뽕을 먹을지', '머리를 오늘 밤에 감을지 내일 아침에 감을지'같은 단순한 결정에서부터 '이 남자와 결혼을 할지 말지', '직장을 옮길지 말지'등 일생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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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5.05.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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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그 민족의 얼과 정서를 반영한다. 우리말에 높임법이 잘 발달되어 있는 것은 말에도 도덕과 윤리가 있고, 도덕과 윤리는 우리의 일상과 가깝다는 의미를 준다. 영어에는 높임법이 없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주문할 때 본의 아니게 "불고기 2인분 계십니까?"하고 불고기를 높이게 되는 경우를 들은 적이 있다.우리 인간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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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5.05.1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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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동안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나 자신도 수없이 말했다. 그러나 돈이 없으면 스스로 초라한 모습을 감출 수 없는 사람으로 전락되는 걸 어떡하나. 그래서 열심히 땀 흘리고 노력해 자기 분야에서 많은 재물을 모으는 것 아니겠는가. 또 어릴 때 "인생을 살아가는데 돈이 충분히 있어야 하고, 돈이 없으면
인물ㆍ칼럼
진안신문
2015.05.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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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잇속만 먼저 생각한다는 의미로 '고모네 집에 굿하러 갈 때 자루 아홉 개를 챙긴다'는 말이 있다. 또 제논에 물대기라는 뜻으로 '아전인수'도 있다. 나 자신에게만 이롭게 하고 행동하는 것 인간의 본성이기도 하다.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자기만의 이익과 욕심을 부리고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먼저 생각하고 다른 처지의 사람을 배려해 주는 이런 분들도 많
스포츠ㆍ탐방
진안신문
2015.05.0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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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정승이 은퇴해 있을 때에 어떤 사람이 찾아왔다. 그는 "우리집 소가 새끼를 낳았는데 오늘이 저희 아버님 제삿날이지만 제사를 지낼 수 없겠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그러면 제사를 지낼 수 없겠지요."라고 대답해 주었다. 이어 또 다른 사람이 찾아와서 "저희집 돼지가 새끼를 낳았지만 내일 아버지 제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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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5.04.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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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깍, 초침이 한 번 움직이는 시각 1초 동안에는 생각보다 많은 일이 일어난다. 1초 동안 지구는 400m가량 자전하고 우주에서는 약80개 별이 사라진다. 벌새는 1초 안에 약 70번의 날갯짓을, 호박벌은 200번 가량의 날갯짓을 한다. 투수의 손을 떠난 공이 배트에 맞고 다시 투수 쪽으로 날아가는 시간도 1초다. 1초는 말 한마디를 건낼 수 있는 시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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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5.04.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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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건강을 위한 나만의 건강법, 세가지 원칙을 지키고 있다. 첫째 하고 싶은 일(죄짓는일 빼고)을 하고 산다. 둘째 먹고 싶은 것을 먹는다. 셋째 절대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그래서인지 건강하다.건강법 중의 하나, 먹고 싶은 것에 대하여 식탁을 소개해보면 반찬은 항상 여덟가지 이상을 유지한다. 많이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골고루 영양섭취를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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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5.04.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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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성취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장점을 극대화하고 미래에 집중할 것을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이 바로 캐서린 크래머와 행크 워시아크라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최근 적은 변화로 큰 차이를 만드는 '장점형 사고. 보는 방식을 바꿔라'라는 책을 펴냈다. 그들은 미래에 집중하기 위한 장점형 사고를 위해서 일곱가지를 제시한다.①자신의 원하는 목표를
인물ㆍ칼럼
진안신문
2015.04.06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