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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헌, 인권의 큰 어른이다. 진안의 아들로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권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인권변호사 1세대로 진안의 자랑이며 시대의 참 스승이셨다. 오는 4월 20일, 추모 1주기를 맞이하여 한승헌 변호사의 삶을 돌아봤다. 언론인을 꿈꾼 한승헌한승헌 변호사는 1934년 진안군 안천면 노성리에서 태어났다. 안천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전주고등학교를 거쳐 전북대학교 법정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한학을 배워 이웃 주민들의 제사 축문 등을 대필해주곤 했던 아버지 덕에 일찍이 한문과 서예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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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3.04.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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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지역과 관련된 두 권의 책을 접했다. 그것은 『진안군 중평 마을공동체』 (배수호, 2022, 성균관대학교대동문화연구원)와 『조선시대 정여립 모반사건과 전라도』( 이동희, 2022,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이다. 『진안군 중평 마을공동체』는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배수호 교수의 역작이다. 그리고 『조선시대 정여립 모반사건과 전라도』는 오랫동안 정여립 관련 연구를 해온 전주역사박물관장을 지낸 이동희 관장의 열정 넘치는 저서이다. 두 저서는 우리 지역의 저변에 깔린 공동체 정신, 대동사상이 담겨 있어 의미가 있다고 필자는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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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3.03.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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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지역 시민단체들의 초청으로 강연을 하는 경우들이 있다. 재작년에는 한 지역에서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선거제도에 대한 강의를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평일 오전에 진행된 프로그램인데도, 다양한 분들이 오셨다. 선거제도에 대해 설명을 하니, '처음 듣는 얘기인데, 선거제도가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다'는 분들이 있었다. 선거제도뿐만이 아니다. 지역에서 지방자치나 주민자치를 주제로 강연을 하면,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역사에 대해 설명을 하게 된다. 그런데 1950년대에 이뤄졌던 읍ㆍ면 자치와 동장 직선제에 대해 강의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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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3.03.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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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사랑하는 사람의 할 일은, 사람들로 하여금 진리를 비웃게 하고, 진리로 하여금 웃게 하는 것이다.진리에 대한 지나친 집착에서 우리 자신을 해방시키는 일,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좇아야 할 궁극적인 진리가 아니겠느냐?-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중에서-요즘 JMS의 정명석 목사의 이야기가 세간에 회자되고 있다. 언론들은 정명석의 범죄를 고발하면서 성폭력만을 그려냄으로 피해자의 고통만을 가중시켰으며 사이비종교의 문제와 발생에 대해서는 그 본질에서 빗겨가는 듯한 인상이다. 지역에서 사회적경제 교육을 하다가 많은 질문을 받는데 그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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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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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이 일찍 다가왔습니다. 지난 2월 초 무주 잠두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정월 대보름 굿을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2005년도에 다녀왔으니 18년 만에 다시금 찾게 되었습니다. 잠두마을은 무주읍에 속하기는 하지만 금강이 가로질러서 가기 때문에 예전에는 교통이 무척 불편한 곳이었습니다. 잠두마을은 용포리에 속하는데 용포(龍浦)라 한 이유는 이곳이 금강 상류로 예전에는 나루가 있어 부르게 되었습니다. 특히 잠두마을은 금강 상류가 굽이쳐 흐르므로 육지의 섬과 같아 예전에 읍내를 가려면 나룻배를 이용해야만 했습니다. 나무로 다리를 놓았으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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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3.03.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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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 근무하는 중앙부처 공무원으로서 서울 출장을 자주 간다. 국회를 비롯하여 여러 유관기관의 관계자 등을 만나서 정책을 협의하다보면 일주일이 금방 지나가기도 한다. 출장 중 해결해야 하는 끼니는 참을 수 없는 외로움의 벗이다. 바쁠 때는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이면 출장으로 고단한 몸을 달래기에는 충분하다. 최근에는 이런 인생의 조그마한 즐거움조차 쉽게 실행하지 못하는 현실이 되었다. 바로 가격 때문이다. 내가 자주 가던 서울의 한 곰탕집은 곰탕 한 그릇에 1만원 내외였는데 최근에 그 곰탕집에 다시 들렀을 때 나는 눈을 의심하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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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3.03.0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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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에서 역사, 문화 자료를 찾으려면 진안문화원으로 가면 된다. 진안문화원은 우리나라 문화원 가운데서 그 역사는 짧지만, 지역문화를 일구는 핵심적인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진안문화원은 1991년에 지역문화에 관심을 가진 일군(一群)에 의하여 출범하였다. 현재는 회원이 250여 명에 이르며 지역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활동 중이다.진안문화원의 연륜을 느끼게 하는 책은 1991년 출범과 함께 매년 출판된 『진안문화』다. 『진안문화』는 2022년 현재 31호째를 맞는다. 그동안 『진안문화』에는 우리 지역의 역사, 지리, 민속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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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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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는 '비례대표'에 대한 오해가 많다. 그 원인은, 지금 '비례대표'라고 불리는 일부 국회의석이 사실은 군사쿠데타 직후에 도입된 '전국구'의 후신이기 때문이다. '전국구'는 제대로 된 비례대표제 선거제도를 만들려고 도입된 것이 아니다. 1963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박정희 정권측이 국회의원 시켜주고 싶은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쉽게 만들어주는 수단으로 도입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전국구'라는 제도는 을 보장하기 위한 '비례대표제'라는 선거제도와는 무관하게 도입된 것이다. 그런데 2000년에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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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3.02.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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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인터넷을 열어보니 와이티엔(YTN)뉴스에 대구지하철참사에 대한 홍준표 시장이 간부회의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고 떠있다. "추모 행사에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유가족, 민주노총, 시민단체까지 모여 활동하는 것은 정치 투쟁과 다름없다. 따라서 시장이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기사를 보면서 마음이 착잡하다. 우리사회는 작금에 이르러 이웃관계를 해체하고 있다. 생각해보자. 공동체, 혹은 마을이라는 개념은 이미 누천년의 역사에서 인간의 관계를 통해 형성되어 왔다. 그 속에는 '이웃관계', '상호성', '환대', '무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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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3.02.1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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