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 건강한 가정을 이루자는 달입니다.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도 나라도 건강하게 됩니다. 가정은 아들, 딸을 낳아 기르고 가르치는 작은 학교요, 교회요, 온가족의 안식처며 사랑의 복음자리입니다.슬플 때 함께 슬퍼하고 위로하며, 기쁠 때 함께 기뻐하여 축하하고, 절망할 때 격려하여 희망을 주는 것이 가정입니다.인천 전세 사기 피해자 세분이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엄마 돈 2만원만 주세요 전화했다는 그 분도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과연 그 순간 그들에게 국가가 있었습니까, 과연 그
"자랑스럽게 살지는 못하더라도 부끄럽게 살지는 말자. 정의와 진실을 외면하는 재판의 현장에서 나는 분노하고 개탄했다."(고 한승헌 변호사)지난해 4월 21일 별세한 산민(山民) 한승헌(1934~2022) 선생의 1주기 추모식이 지난 20일 오후 3시 진안읍 마이산로 250 마이산명인명품관 야외무대 문화마당에서 군민 주도로 열렸다.이날 추모식은 재경진안군민회(회장 임종현), 재전진안군향우회(회장 윤석정), 안천초중고동창회(회장 박찬윤), 안천면주민모임(대표 이정희 면장), 청주한씨진안군종친회(한필수) 등 5개 민간단체가 주도해 결성한
어릴적 오줌싸개 아이 머리에 키를 씌우고 이웃집에 가서 소금을 얻어 오게 했던 옛날의 풍습을 아시는지요?잊혀져 가는 정겨운 우리것, 잊혀져 가는 안타까운 옛 것을 오늘날의 어린이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이 그림책은 옛 사람들의 지혜로운 배변 습관 들이기와 육아법이 익살스런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져 있습니다. 어렸을 때 이불에 오줌 안싸보신 분 있나요??ㅎㅎ 그때를 생각하면 꼭 뭔가 이상한 꿈을 꾼 다음에 일어나 보면 이불이 젖어 있었지요. 주인공 영섭이는 어제도 자다가 이불에 오줌을 싸고 또 불장난을 합니다. 불장난하면 자다가
우리 사회는 전반적으로 의료나 위생, 영양상태가 좋아지면서 평균수명이 크게 늘어났으나 이에 비례하여 노인건강이 보장되는 것만은 아니다. 나이에 비례하여 증가하는 노인성 질환, 특히 치매는 그 당사자 뿐만이 아니라 가족들의 정상적인 삶까지도 파탄 시키는 커다란 국가적 사회적 문제가 된 지 이미 오래이다. 이제 노령의 부모가 중병에 들면 요양(병)원에 보내는 것이 상식화, 일반화되었고 이를 누구라도 불효라 나무랄 수도 없는 현실이다. 그것이 부모와 남은 가족 모두에게 가장 바람직한 방법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고려시대의 풍습이라는 고려장
곡우(穀雨)가 지났다. 곡우는 여섯 번째 절기에 해당한다. 흔히 곡우부터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마을마다 야유회를 다녀오고 있다. 본격적으로 농사철 전에 마을 야유회는 이제 생활화되었다. 곡우 때쯤이면 봄비가 잘 내리고 백곡이 윤택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 자가 마른다.' 즉 그해 농사를 망친다는 말이 있다. 올해도 온난화 현상으로 3월 평균기온이 기상관측 이후 제일 높았다. 가뭄으로 농토가 바짝 마르고 국토가 산불로 상처를 입었다. 사람이 하는 일은 아니지만 3∼4월에 비가 내리면 농사뿐
타지에서 생활하다 어머니의 된장국이 그리워 잘 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시골로 내려와 전통장류와 두부를 제조하는 이가 있다.정천면 하초마을이 고향인 김인호 대표는 현재 백운면 평장마을에 공장터를 잡았다.점금아식품. 김인호 대표의 어머니의 이름을 딴 상호이다.김인호 대표는 "어머니 성함이 고점금이다. 외할머니가 어렸을 적 불러주던 점금아~ 라는 호칭은 그때뿐이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외할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은 어머니.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아 장류사업에 뛰어든 아들.김 대표는 어릴 적 어머니가 장을 담을 때나 두부 만들 때면 늘 옆에
"지역발전의 성공여부는 각 지자체의 아이디어에 달려 있다.어떻게 지역자원과 인재를 연결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마스다보고서에서-지난 4월12일 진안사회적경제센터와 진안군일자리센터가 우석대학교 링크사업단(LINC3.0)과 산·학·관 공유협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식에서 3개 기관은 지역사회 연계 일자리 창출과 인력, 시설, 설비의 공동 활용과 교육, 연구, 기술 등의 정보교류, 그리고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과 가치확산을 위한 자문과 학술행사를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 후 간담회를 통해 상호 의견교환을 나누었고 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다룬 이 책은 기존에 우리가 생각하던 것과는 다른 관점으로 이 전쟁을 바라보고 있어 읽는 내내 새롭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의 저자인 이해영 교수는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 후 독일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양 정치사상과 국제 정치경제 전공자로서 국제 통상과 한미 관계도 연구 분야로 삼고 있다. 그가 바라본 이 전쟁의 핵심은 뭘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이 전쟁은 1년 전에 시작되었다. 전쟁의 원인과 경과, 해법을 두고 다양한 입장들이 교차하며 논쟁과
신선이 하는 놀이라는 바둑에 진안어린이들이 푹 빠져있다. 이렇게 바둑에 푹 빠지게 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바둑선생님 윤채현 사범이다.올해 74세인 윤채현 사범은 마치 바둑을 해야만 사는 사람과 다름없다.진안에서만 총 13개의 다양한 곳에서 바둑으로 어린이들을 만나고 있고, 올해는 노인복지관에서 바둑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전남 광주가 고향인 윤채현 강사가 바둑선생님으로 자리잡기까지 우여곡절은 한 편의 영화라고 봐도 무방하다.군대 다녀온 후 경찰시험을 보고 경찰이 됐다. 그러나 경찰서에서 행해지는 비리를 보고 3년만에 사표를 던졌다.
제비집은 자궁이다제비가 제비집에서 생활하는 것은 아니다. 제비가 제비집을 짓는 이유는 알을 부화하고 새끼를 키우기 위한 자궁과 같은 곳이다. 이점을 깨닫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새끼 제비가 커서 집 밖으로 나서면 그때부터 제비집은 빈집이 되었다. 그래서 7∼8월경이면 소재지나 마을에서 제비를 볼 수 없었다. 벌써 강남으로 떠나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이점이 매우 궁금했었다. 전문가에게 문의했다. 이 무렵에 제비가 남녘으로 떠난 것이 아니라 제비는 풀숲에서 잠을 잔다. 평상시에 제비는 제비집에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풀숲에서 생활한
부귀 작은도서관에는 대화연이라는 독서동아리가 있다. 같은 책을 찾는 회원들을 보면서 독서 취향이 비슷한 분들이 책 이야기를 공유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서 동아리 가입을 권유하게 되었다. 동아리를 만드는 계기가 된 작품이 할레드 호세이니의 작품이었다. 난민, 여성, 아동 등 약자들의 인권을 많이 다룬 호세이니의 작품으로 대화연에서 인권 관련 독서 토론을 진행하면 좋을 것 같았다. 다들 『연을 쫓는 아이』 책은 읽어 보았기에 다음 책인 『천 개의 찬란한 태양』에 관해서 궁금해하였고, 먼저 읽어 보신 회원이 내용을 요약하고 감동적인 부
아마도 우리나라처럼 '지리의 힘' '지정학적 위치'란 주제에 적절한 나라도 없을 것이다. 강대국들 사이에 끼어 역사적으로 온갖 수난을 겪었고, 그 때문에 아직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가 되었으니 말이다. 지금도 뉴스에는 하루가 멀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들리고, 미국, 중국, 일본에 러시아까지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으로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다. 그리고 또 요즘 세계 모든 사람들이 지정학적 위치의 문제를 실감하게 하는 사건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일 것이다. 우크라이나 또한 크고 비옥한 영토를 가졌음에도 지정학적으로 러시아
지방자치는 특정한 범위를 가진 땅 위에 사람들이 살고 있어야 한다. 오랜 세월 동안 어떤 경계 구역 안에 사는 사람들을 주민(resident)이라고 불러왔다. 인구는 사람이다. 사람은 정착해야 한다. 그래서 주소가 필요하다. 주소를 가진 사람은 주민이 된다. 이런 주민을 대상으로 복지 정책을 펼치고 세금을 매긴다. 진안군민은 진안군이라는 자연적 경계 안에 주소를 둔 사람이다. 소위 주민등록인구이다.그런데 주민등록인구가 감소한다. 청년 인구는 대도시로 나가고, 남아 있는 인구는 고령화되어 간다. 2022년 말 진안군의 총인구는 24,
한승헌, 인권의 큰 어른이다. 진안의 아들로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권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인권변호사 1세대로 진안의 자랑이며 시대의 참 스승이셨다. 오는 4월 20일, 추모 1주기를 맞이하여 한승헌 변호사의 삶을 돌아봤다. 언론인을 꿈꾼 한승헌한승헌 변호사는 1934년 진안군 안천면 노성리에서 태어났다. 안천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전주고등학교를 거쳐 전북대학교 법정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한학을 배워 이웃 주민들의 제사 축문 등을 대필해주곤 했던 아버지 덕에 일찍이 한문과 서예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중·
최근에 지역과 관련된 두 권의 책을 접했다. 그것은 『진안군 중평 마을공동체』 (배수호, 2022, 성균관대학교대동문화연구원)와 『조선시대 정여립 모반사건과 전라도』( 이동희, 2022,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이다. 『진안군 중평 마을공동체』는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배수호 교수의 역작이다. 그리고 『조선시대 정여립 모반사건과 전라도』는 오랫동안 정여립 관련 연구를 해온 전주역사박물관장을 지낸 이동희 관장의 열정 넘치는 저서이다. 두 저서는 우리 지역의 저변에 깔린 공동체 정신, 대동사상이 담겨 있어 의미가 있다고 필자는 판단한다
가끔 지역 시민단체들의 초청으로 강연을 하는 경우들이 있다. 재작년에는 한 지역에서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선거제도에 대한 강의를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평일 오전에 진행된 프로그램인데도, 다양한 분들이 오셨다. 선거제도에 대해 설명을 하니, '처음 듣는 얘기인데, 선거제도가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다'는 분들이 있었다. 선거제도뿐만이 아니다. 지역에서 지방자치나 주민자치를 주제로 강연을 하면,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역사에 대해 설명을 하게 된다. 그런데 1950년대에 이뤄졌던 읍ㆍ면 자치와 동장 직선제에 대해 강의를 하
생태활동을 하고 자료를 모아 책으로 엮는 도전은 지속적이어야 하고 많은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다. 김도형 강사는 "생태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추후 환경보호 및 미래 산업 발굴의 기초자료로서 우리 고장 진안의 커다란 재산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진안 전체의 양서 파충류 생태지도 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들의 생태지도를 완성하게 되는 날까지 차곡차곡 쌓아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후 다른 지역의 많은 곳에서 이러한 작업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라며 "이런 활동이 지속적이 되려면 초등학교뿐 아니라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진안에 거주하고 있는 사진작가 강효석씨가 개인 전시회를 위한 후원 펀딩을 시도한다.지난해에는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으로 진안군청, 정천면, 전통문화전수관, 남부마이산, 진안시장 등에서 '찾아가는 사진전시회'를 열기도 하고 다양한 단체전시회를 가지긴 했지만 제대로 된 전시회를 마련한 적이 없다.올해는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펀딩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한다.또한 코로나가 끝나는 시기에 맞춰 밝고 화사한 느낌의 사진을 준비해 '진안의 환희'라는 주제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계획된 전시 일정은 5월 8일부터 일주일간이다. 강효석 작가는 "진안
인류를 사랑하는 사람의 할 일은, 사람들로 하여금 진리를 비웃게 하고, 진리로 하여금 웃게 하는 것이다.진리에 대한 지나친 집착에서 우리 자신을 해방시키는 일,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좇아야 할 궁극적인 진리가 아니겠느냐?-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중에서-요즘 JMS의 정명석 목사의 이야기가 세간에 회자되고 있다. 언론들은 정명석의 범죄를 고발하면서 성폭력만을 그려냄으로 피해자의 고통만을 가중시켰으며 사이비종교의 문제와 발생에 대해서는 그 본질에서 빗겨가는 듯한 인상이다. 지역에서 사회적경제 교육을 하다가 많은 질문을 받는데 그중에
무진장여객 기사님의 친절한 행동을 보고 제보를 한 주민이 있다.단위농협들의 조합장 선거가 있던 지난 8일 동향에서 안천 도라곡을 지나 진안읍으로 오는 오전 7시 50분 버스에서 일어난 일이다.제보한 주민은 "안천 도라곡을 돌아오는 버스였는데 급하게 타느라 가방을 놓고 타신 할머니가 무조건 내려달라고 했는데 길을 돌아서 가방을 가지고 올 수 있게 해 주셨어요"라며 "보통은 절대 안 내려주시거든요. 어른들한테 너무 잘하는 분이라 남한테 알리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전북76자2004 무진장여객을 운행하던 김오수 운전자의 이야기이다.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