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진 수 진안군청 문화관광과 관광시설담당

무엇이 감돌고기인가?
감돌고기는 잉어과 어류로서 학명은 Pungtungia nigra (Mori) 이며, 우리 지방에서는 똘중어라고 부르던 민물고기이다. 우리나라의 하천 중, 상류의 맑은 물에 모래나 자갈이 깔린 바닥에서 주로 살고, 금강, 만경강, 웅천천의 중, 상류에만 분포한다고 하는데 우리 지역에서는 하천에서 흔히 발견되던 어종이다.
감돌고기 연구에 관한 전문가인 전북대학교 생물다양성연구소 소장 김익수 교수에 따르면, 감돌고기는 원래 용담댐으로 수몰된 하천구간이 주 서식지였으나 현재는 최상류로 이주하여 정착단계에 있으며 주자천의 감돌고기 산란성기는 5월 중순이라고 한다. 이 감돌고기가 전국에서 우리 진안지역에만 서식하고 있다면 우리는 감돌고기를 자랑으로 생각하고 보호와 홍보에도 노력할 것이며, 주서식지인 제1주차장 하천변에 감돌고기보호 안내판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안내를 하고 있다.

 

담수보의 기능
담수보의 기능은 첫째, 우리가 어렸을 적에 보면 관개용으로 취입보를 막아두면 그곳에서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고 멱도 감고 물고기도 잡고 하면서 놀았었는데, 이곳 관광지를 찾는 어린이들에게는 그런 추억을, 어른들에게는 최소한의 피서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측면이 있고, 둘째, 이곳 주자천 상류가 급경사를 이루기 때문에 홍수시기에 급류를 2단으로 제동장치 역할을 하여 하류에 범람하는 토사 및 돌의 유출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셋째, 갈수시기에 담수보에 담아두었던 물을 하류에 지속적으로 방류함으로써 하천정화 및 수서생물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담수보 공사
우리 군에서는 관광지조성계획에 의하여 운일암반일암관광지내 대불삼거리 주차장 아래 하천에 담수보 2개소를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곳 관광지는 여름철 피서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인데 갈수기가 되면 물이 없어 관광객들과 이곳 주민들이 불편하다는 건의에 따라 설치하게 된 것이며, 물론 이 공사에 따르는 제반 법적절차를 완료한 상태이다. 그리고 공사를 시행하면서 탁류의 하류 유출을 막기 위한 노력으로 오탁방지망 3개소, 물막이공 6개소, 가배수로를 설치하여 탁류의 하류 유출을 최소화 하고 있다.  또한 수질감시단과 감독공무원이 매일 순찰을 통하여 하천의 탁도를 점검하여 지나치게 많은 탁류가 발생시에는 탁류를 일으키는 공사를 중지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는 침사지 3개소를 더 설치하여 탁류가 하류에 유출되는 것을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다.  군에서는 비단 감돌고기뿐만 아니라 다른 수서생물에 공사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며, 4월 1일에는 감돌고기 전문가인 김익수 교수의 현지조사로 자문을 받아 시행하고 있으며, 전주지방환경청에서도 4월 6일 현지를 조사하여 우리군에서 친환경적으로 공사를 시행하고 있음을 인정했고, 다만 침사지를 보완 할 것을 요구하여 침사지 3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자연형 어도를 설치하여 물고기 및 수서생물의 상하류간 원활한 이동을 유도할 것이며, 김익수 교수의 자문에 의하여 자연적 특성과 조화를 이루는 생태적으로 건전한 담수보를 설치하여 이곳에서 물고기들도 같이 놀게 될 것이다. 
우리 군에서는 운일암반일암의 천혜의 자연경관이 훼손되지 않도록 친환경적이고 건전한 관광지로 개발을 하여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군민의 자랑거리가 되는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또한 우리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감돌고기를 더욱 보호하여 개체수를 늘려 번식하도록 하여 청정진안을 홍보하는 자랑거리가 되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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