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한방약초협회 임이택 회장

▲ 임이택 회장
"우리 군에서 생산된 약초는 해발이 낮은 곳에서 생산된 약초보다 조직의 밀도에서부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리 지역이 고원이기 때문에 이처럼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사)진안군 한방약초협회 임이택(46) 회장의 말이다. 임 회장은 진안이 약초의 생산지로 부족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또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약초에 대해 자부심이 강해 보였다.
이는 해발이 낮은 곳의 약초와 우리 군에서 생산된 약초의 약성과 향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에 따른 데이터는 전혀 없다. 진안에서 생산된 약초에 대한 연구 결과가 없어서 그렇다. 이는 한방약초협회만의 과제는 아니다.
임이택 회장은 "한방약초협회가 규모와 운영에 있어 탄탄하면 구체적인 목표도 나올 것이다."라며 "그러나 약초의 지리적 표시 인증 등은 아직까지 역량부족으로 현실화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그러나 전략산업과 김남기 과장을 비롯해 직원들이 열정적으로 도와주고 있으며, 홍삼한방클러스터 최경호 단장의 지원 등으로 앞으로 진안약초의 전망은 밝다."라고 덧붙였다. 이제는 진안약초에 대한 차별화를 앞세우는 노력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임이택 회장이 말하는 한방약초협회의 최종 목표는 KGMP(Korea Good Manufacturing Practice)다. 즉 제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유효성, 안전성 등의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을 갖추는 것까지다.
이러한 임이택 회장의 목표는 약초생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임 회장은 "이러한 한약 원료 생산 공장이 갖추어지면 적정한 시기와 가격으로 판매가 될 것이다."라며 "진안의 근간이 될 수 있는 약초가 순수하게 약초만으로 취급하기보다는 가공을 통해 소득을 높이는 등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임이택 회장은 사)한국한약재생산연합회(이하 한약총연) 감사 겸 전라북도지부장을 맡고 있다. 이러한 위치에 있는 임 회장은 올해부터 한약총연과의 계약재배 원년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임이택 회장은 "진안에서 생산된 천마, 오미자, 지황, 산수유 등 한약총연과 협약을 맺으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부분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투명한 운영이 필요하다는 것이 임 회장의 이야기다.
임이택 회장은 "지금 한방약초협회 회원 모집을 위해 적극적이지 않다. 이보다 한방약초협회에 스스로 회원 가입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그렇게 되면 스스로 회원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임이택 회장은 투명한 협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는 협회의 자생능력을 기우며 농가에 부담이 아닌 도움을 주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임이택 회장은 "한방약초협회는 회원들이 경쟁력을 키우는 배경이 되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그리고 약초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협회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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