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농사에 60마리가 넘는 소 키우는 김종구·이금니씨
정이월(73, 동향 학선리 을곡)

우리동네 용감한 젊은 부부가 있다.
남편 김종구씨와 부인 이금니씨가 토마토 농사를 많이 진는다.
논에다 더덕 심고, 소도 많이 키우고, 소가 60말이가 넘는다고 하고, 소막 압을 지나가면서 보면 소억께가 떡 벌어진게 소몸이 반질반질하니 그렇게 이뿔수가 있을까?
그 많은 소가 기름 발릉것 처럼 반질으하니 이뿌다.
큰 하우스 여석동이나 있다.

하우스에다 토마토를 농사 진는다. 토마토 묘목을 전목해 키워서 파종을 했다.
심어 놓우면 갈리 하는데 그 뜨거운데서 토마토하고 살다십피한다.
토마토 역가지 따주고, 줄네려서 짬매야 하고, 일이 너무 많다.
우리동네만 하는게 아니라 장수군 계북면 연동에도 하우스가 2동이나 토마토를 심는다.
그리고 토마토 빡스가 5톤차로 이빠이 한 차가 와서 뛰여 노았다. 그걸 어트게 다 만질것인가. 내가 정신이 까마듯하다.

이렇게 해서 키우면서 밤잠을 못자고 일을 한다. 이렇게 일을 하면 수학을 한다. 수학을 하면 날마다 골라서 따네고, 출아를 한다. 그러면 그때는 돈이 한 다발식 들어온다.
그 기쁨을 안기 위하여 더운대도 그 뜨거운 하우스 안에서 일을 해 넨다.
출라를 하는데 많이 따 넬때는 처지는 것도 많다.

우리는 모정에 놀고 있으면 한 보따리식 갔다준다. 고맙다라고 하고 동네사람들이 모여서 잘 먹는다.
우리는 시원한데 놀면서, 땀 흘리고 힘들게 한 것을 바다 먹으니까 고맙끼도하고 미안하다.
우리 동네에서 많이 하는 집이 있으니까 잘 어더 먹는다.
이 두 부부는 돈 많이 벌어서 집도 질라고 하는데, 잘 직고 행복하게 알콩달콩하게 잘 살 것이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