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순(72, 동향 학선리 하신동)

우리 나이 30, 40 나이로 대마초 키워서 삼베질삼해서 베 짜논거시 한 삼십필 정도 있써니 누가 사 가세요.
옛날에 정기불 오기 전에 호롱불 써노코 베를 밤이나 낫이나 짰습니다.
밤이도 짜고, 낫이도 손이 달토로 했습니다.
아들 딸 7남매 키우고, 농사 3십마지기 직코, 소 열말이 키우고, 돼지 두 마리 키우고, 개도 한말이 키우고.
이 삼베는 딴데다 써는 그시 아이라 수이 하는데 씀니다.
아들 딸 다 여우면 수의 옷 만들건대, 나는 아직 아들을 안 여워습니다.
아들 딸 다 여운분이게 필요하면 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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