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님(80, 동향 학선리 을곡)

7월24일날 서울서 망내딸이 온다고 하네요. 광주 시댁에 어머니가 생신이라고 온다고 하네요.
24일 토요일날 저녁에 왔다고 하네요. 와서 자고 25일날 아침밥을 해서 먹고 저녁을 먹고 시골 우리집에를 왔습니다.

저녁 10시나 되닌까 왔습니다.
자고나서 점심을 먹고 돈을 버러야 산다고 점심을 먹고 갈라고 하는데 돌 지낸 손주가 너무나 에뿐짓을 해서 너무나 귀여워요. 가고나닌까 보고 싶어요. 오면 반갑고, 가면 서운하고.

아버지 두유가 다 먹었는데 망내딸이 두유를 두각대기나 사가지고 와서 잘 먹고 있습니다.
사라서 맛인는 거 많이 사다 주어라. 인재 죽을날이 각까워 지는구나. 죽으면 맛인는 걸 갔다 노와도 아무소양이 엎서.
사라서 먹을 거 많이 사다주어 망내딸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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