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마을축제

▲ 고향마을 아파트에서 열린 마을축제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 모습
제3회 진안군 마을 축제(조직위원장 송영선, 운영위원장 강주현)가 개막됐다. 지역 곳곳에서는 공연과 전시 그리고 마을잔치 등이 다채롭게 열렸다.

이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마을 축제에 참여한 진안우체국(국장 이승수)에서는 '추억의 편지 전시회'를 가졌다. 진안우체국 실내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편지지에 펜 글씨로 쓴 연애편지부터 부모님께 안부를 묻는 편지 등이 소개됐다.
이 중에서도 뿌리협회 서상진 회장이 소장하고 있던 편지와 무덤 속에서 발견된 450년 편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 진안 장날에는 동향면에 살고 있는 이기문(81)·허기순(79) 노부부가 진안우체국을 찾았다. 시장을 보고 잠시 쉬고자 우체국에 들린 노부부는 450년 된 편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정천 우체국(국장 박주홍)에서도 처음으로 마을축제에 참여를 했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정천 우체국에서는 '마을우체국 창가에서 엽서를 쓰다.'라는 제목으로 열렸다.

정천 우체국에서는 특별히 제작한 그림엽서와 수표를 가지고, 직접 엽서를 써보는 체험을 했다. 더불어 옛날 우체국에서 사용한 사무용품을 가지고, 마을축제 기념 스탬프 찍기와 우편환 발행기, 마을우체국 수표 발행해보는 경험도 함께했다. 그리고 서상진 회장의 협조로 한국전쟁 중에 발행한 잡지도 전시되었다.

정천 우체국에서는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제1회 마을우체국 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초청자로는 지리산 소년 한태주, 노브레이크 보컬공연, 느티나무 앙상블 공연 등이 마련됐다.
진안군청 앞마당에서는 마을축제 기간에 밤마다 공연이 열렸다. 지난 2일에는 풍자와 해학의 한마당 마당극 '배비장전'을 선보였다.

배비장전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학교법인 예원예술대학교가 주최하고, 진안군이 주관했다.
이날 공연은 지역주민들과 군청공무원 등 다수의 사람이 관람했다. 한국고전 문학 '배비장전'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선보였다.

지난 3일, '나도 스타'라는 제목으로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밤에는 넘치는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진안에서는 성수면 포동마을 해바라기 악단과 용담면 주창근 씨의 색소폰 등 여름 밤의 열기를 비와 함께 식혀주었다.

또한, 지난 7월31일에는 부부의 결혼 예순돌을 기념하는 전통 회혼례가 개최돼 지역의 어르신들의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4일과 5일에는 평생학습페스티벌, 느티나무 영화제 등도 마을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 '나도 스타'에 참가한 팀이 공연을 하고 있다.
▲ 지난 2일 군청 앞 마당에서 열린 배비장전 공연

▲ 정천우체국에서 열린 체험행사에 주민들이 참여했다.
▲ 이기문, 허기순 부부가 편지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 6쌍의 결혼 예순돌을 기념하는 전통 회혼례가 지난 7월 31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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