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타운에서 주간보호서비스 제공
어르신들에게 관심과 정성으로 보살펴

▲ 김명숙 씨
진안군 복합노인복지타운(이하 복지타운)에서 주간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김명숙(45) 씨. 그녀의 칭찬이 자자하다. 복지타운을 찾는 어르신들은 "직원들이 모두 친절하고, 잘 대해줘 고맙다."라고 말한다. 김명숙 씨에 대해서도 "너무 반갑게 맞아줘 또 오게 된다. 주말이 되면 오고 싶다. 주말이 심심하다."라고 말한다.

김명숙 씨는 복지타운을 찾아 오는 어르신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복지타운 순회차량에서 내리는 어르신들의 손을 잡아주는 일부터 점심 보조 역할 그리고 말벗 되어 주는 일 등이다.
김명숙 씨가 이처럼 어르신들에게 관심과 정성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부모님과 남동생 때문이다.

김명숙 씨의 어머니는 중풍으로 고생했다. 그 어머니를 김명숙 씨가 옆에서 보필했지만 5년 전에 고인이 되셨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을 몸소 경험한 김명숙 씨는 어르신들을 부모님처럼 대한다.
그리고 1급 장애를 겪고 있는 남동생 곁에서 오랜 시간 함께 해오면서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르신들을 대하는데 소홀함이 있을 수 없다.

이러한 모습은 복지타운을 찾는 어르신들로부터 칭찬을 받기에 충분했다.
한 어르신은 "김명숙 주간보호 담당은 항상 웃는 모습이고, 불편함이 있는지 항상 묻는다."라며 "언제나 똑같이 대해준다. 참 잘한다."라고 말한다.

복지타운은 하루에 100명에서 150명이 찾는 곳이다. 이곳에서 김명숙 씨는 언제나 딸처럼 또는 며느리처럼 어르신들을 섬기고 있다. 복지타운이 개관하면서부터 근무한 김명숙 씨는 항상 보아온 어르신들을 소홀히 대하지 않는다.

김명숙 씨는 "이곳 직원들이 모두 친절히 어르신들을 모시고 있다."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칭찬을 해주셔서 부끄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에게 다 못해주었기 때문에 우리 어머니처럼 생각하고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복지타운을 찾으시는 아버님, 어머님께서 끝없는 사랑을 주시고 있다. 저도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겸손한 모습도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했다. 그녀는 어르신들을 보필하는 일에 대해 보람을 느끼고 있었고, 또 그녀의 꿈도 이루어졌다고 했다.

김명숙 씨는 "제 꿈이 복지활동을 하는 것이었어요. 복지타운에서 일하는 것을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부모님처럼 복지타운을 찾는 어른들을 모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명숙 씨가 하는 일은 또 있다. 어르신들과 상담을 통해 복지혜택을 볼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일이다. 정말 혜택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받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챙기고 있다.

한편, 김양숙 씨는 장애를 겪고 있는 남동생의 아들을 4살 때부터 돌보았다. 그 조카가 이제 고등학생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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