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아픈데, 걷지 말고 택시 타는데 써야지……
최병님(80, 동향 학선리 을곡)

8월7일날 동향 학교에서 수박축제를 한다고 해서 갔습니다. 장사들도 온 갓 장사가 다 있고, 도작이도 있고, 붓채도 있고, 온 갓 장사가 다 있써 장사꾼 다 말 할 수가 없서 구경하다가 한 군대를 가닌까 나무 전지하는 가새가 있서 하나 사 가지고 안으로 드러가닌까 우리 시누가 와서 안자있서 다리가 아파서 병원에 갔다가 왔다고 그래요.

시누 남편은 왜 안오고 혼자 완냐고 하닌까 고추 딴다고 해요.
구경을 하다가 점심을 먹으로 가자고 해서 가서 점심을 먹고 와서 놀다가 수박을 이고 마루톤을 하고 재미있게 놀다가 나오다가 박 목산님이 옷슬 팔고 있서서 옷을 사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잘 간냐고 전화를 해 밧드니 차가 없서서 걸어서 집이를 갔다고 해요.
다리 아푼 사람이 왜 걸어가 택시라도 타고가지 그럭게 돈을 액기서 머 할라고 돈을 그럭게 액기여.
돈 버러 녹고 죽으면 고만인데 아들 딸들도 다 잘사는데 아들도 다 잘사는데 돈 버러서 그런때 써지 언제 썰라고 그럭게 액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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