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경(71, 동향 학선리 하신동)

오늘은 고추약 사로가야겄다.
첫 차타고 동향 조압 갓더니 쇠실사는 육춘 시아재를 만나서 "성수 멀로 갈겨" 그래서 "아옵시차는 갔고 열시반 차로 가야 것다"고 한게 "그라면 내가 성수 시방 데리다 주고, 진안 가느니 성수도 함께 진안 갔다 갑시다" 그래서 "그래요"하고 따라 갓드니 볼일 다 보고 난게 열 한시가 돼서 "식당에 드러가서 순대 사서 술 한잔 먹고 먹고 갑시다" 그래서 내가 그라지 말고 순대국밥 먹고 오다가 수박 심군 밭에 *부러구 심군다고 물곡리 가서 부러구 모종 사고 오면서 젓짜는 소도 구경하고 오늘은 점심도 잘 먹고 차만 타고 다니고 오늘은 참 재미가 있었다.
동향와서 조압에서 고추약 사고 육춘 시아재가 차 태워다 줘서 편하게 오고 날마다 오늘 것트면 조컸다.
  
*부러그: 브로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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