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에서

군 행정 인사발령이 끝나고 인수인계 작업이 이번 주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군 행정은 인사발령 시점인 6개월과 1주일 전에 어수선하고, 인사발령 후 인수인계를 위해 1주일 동안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자리이동을 위해 어수선함은 잠시 잠깐일 것이다. 더욱 혼란스러워 보이는 자리는 아토피전략산업과다.

아토피전략산업과는 정말 2014 아토피 세계 엑스포 개최를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중앙정부는 물론 전국에 "우리 군은 아토피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라고 강조하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아토피전략산업과장과 아토피 담당을 모두 자리이동 시켰다.
그렇게 강조한 아토피 분야에 대해 포기한 듯한 느낌도 든다.
물론 군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새로운 담당이 더 잘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반론을 제기하는 이야기도 들었다.

하지만, 그동안 중앙정부 관계자와 쌓아온 관계정립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송영선 군수는 민선 5기 취임일성으로 세계아토피 엑스포 개최를 강조해 왔다. 송 군수의 공언대로 2014년 세계 아토피 엑스포를 성공리에 개최하면 역사 속에 이름을 남길 것이다. 하지만 2014년 세계 아토피 엑스포 개최를 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이러한 상황에서 송영선 군수는 새로운 판을 짜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인사발령을 냈다.
그동안 공들인 작업을 또다시 작업해야 한다면 중앙부처와 소모적인 논쟁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다행이지만 정부로부터 1,700억 원을 받기 위해서는 예비타당성도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이 작업은 새롭게 자리이동을 한 아토피전략산업과 과장과 아토피 담당의 역할이다.

어차피 주사위는 던져졌다.
더 좋은 결과를 위해 이번 인사발령도 했을 것이다. 그리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인사권자가 책임도 질 것이다. 군민들의 염려와 우려스러움이 현실로 나타나지 않기만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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