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임(80, 동향 학선리 을곡)

9월5일날 두채동생이 7순이라고 오라고해서 오전 열시반차를 타고 집으로 가서 있스니까 울산남동생도 오고, 서울사는 예동생도 아들며누리랑 3명이 왔습니다.

모여서 큰 집 조카도 오고, 큰 동생 내우, 큰 조카 다 모여서 안성용포리라고 하는 식당에 가서 점심을 해물탕 한냄비해서 점심을 먹고, 그늘 나무밎테서 놀다가 집이 와서 조카들이 돼지고기 삼겹살을 사다 꿔서 먹고, 남동생도 가고, 여동생도 가고, 동생들 아들하고 우리 영감하고 나하고 그럭케 남았습니다.

우리는 저녁을 먹고 망내 조카가 집이까지 데리다 주고 같습니다. 집이를 잘 왔서요.
그런데 세월이 너무나도 빨리 가는 것 같타요. 우리동생이 그새 7십이 되다니 꿈 것터요.
그새 7십이 되다니 말도 안대요.

차를 타고 창문을 내다보니 벼가 노락케 익어서 황급빚이 나요.
추수할 때가 된 긋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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