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덕임(72, 동향 학선리 봉곡)

우리동네 유미자가 금사해 본다고 8일날 병원이 가드니 지금 이번하고 인네요.
유미자는 별노 닷친일도 업는데 허리가 담 절리다고 병원 다니도 낫지 안아서 전주 대학병원 가서 사진찍어 본 결과 허리 등뼈가 네리 안잤다고 이번하고 인는데 가 보니, 휠채 타고 나오고 있는데 긋때보고 보도 못하고 말 한마디도 못해보고 오는데, 뒤도라보고 또 도라보고, 멀쩡하던 사람이 몃칠만에 그럭캐 댄네요.
놀기 조와하고, 춤 잘추고, 노래 잘하고, 아푸지 안튼 사람인데 그럭캐 댄네요.
빨리 나사 오기만 바랄 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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