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이(동향 학선리 중신동)

오늘 논에 나가 보았습니다.
모내기 한지가 얼마데지 안는거 갓턴데 벼가 노라캐 이거써요.
이제 또 얼마 안이써면 벼타작 한다고 하겠지요.
벌써 새월이 이러캐 지나갔습니다.

들이 노라케 데 갑니다. 아무것도 해 노운것도 업시 시간이 이러캐 지나갔습니다.
내일모레가 추석이 돌아오니까 걱정이데요.
추석에는 무어설 해 먹어야 하나, 무순떡을 해먹을까요. 아들도 오고, 딸 사이도 온다고 하는데, 머설 해주야하까요. 송편을 해주야지.

추석 준비하느라고 바뿐시간이에요.
김도차 다마야 하고, 배추를 사로 갔더니 너무 비싸요. 사지 안코 그양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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