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골프장, 공정한 찬반 투표 필요

 

부귀면 골프장 건설 반대 투쟁위원회가 지난달 12에 발족식을 같고 앞으로 골프장의 실태 조사해 주민들에게 실익이 될만한 정보수집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꼭 한달 만인 지난 12일 부귀면 골프장 건설 반대 투쟁위원회 이형수 위원장과 골프장 실태조사 위원회 장시균 위원장 및 위원들은 농업기반공사 무진장지사, 전주지방 환경청,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해 골프장 건설에 따른 의문점을 묻고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이날 골프장 실태조사 위원들의 첫 목적지는 농업기반공사를 방문 송홍섭 지사장을 비롯한 유지관리 팀장 및 담당부서에서 동석한 가운데 골프장 측에서 봉암 저수지물을 사용 여부와 봉암 저수지를 골프장 회사측에서 매입해 메워버리고 다른 곳에 저수지를 설치 가능 여부 등을 확인했다.농업기반공사에서는 기반공사 소유 토지(봉암리 산81-3번지 임야 13,388m2와 봉암리 산 103-1번지 임야 2,579m2)는 봉암 저수지 유역면적 (홍수면부지)으로 매각 및 임대 할 수 없음을 밝히고 진안군에서 협의요청 공문에 회신한 내용과 다름없다고 말했다.유지관리팀 이정주 팀장은 “시설물은 목적이 있게 만들어 진다”며 “(봉암)저수지물은 농업용수에 맞게 사용을 해야지 목적 외로 사용하려고 만든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저수지의 물은 목적에 의해 사용되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아무리 농업기반공사에 봉암 저수지가 소유권이 있다해도 농민들과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면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야 한다며 농업용수 공급이 최우선순위임을 밝혔다. 전주지방환경청에서는 부귀 골프장에 관한 환경성검토는 한국환경평가원 의뢰, 전문가와 전문기관과의 협의 결과 입지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재협의를 요구했다고 골프장 측에서 협의가 들어오면 원점검토하게 된다고 밝혔다.전라북도 보건환경 연구원은 골프장의 농약 잔류검사는 잔디, 토양, 최종방류수 등 1년에 두번 5월과 9월에 고독성과 맹독성 검사를 하고 있다며 기본항목 20개와 선택항목 5개를 선정 검사를 하고 있고 하루 전 잔디 관리자에게 연락을 해주고 간다고 밝혔다.골프장 건설 문제가 점차 불거지면서 반대주민들은 나름대로의 실태조사에 나서고 있고 골프장 회사측은 회사 나름대로 주민설득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제는 주민들에게 찬반 의견을 묻고 공청회를 통해 공정한 투표로 결정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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