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란 말에 적합한 칭찬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며 본사를 찾아왔다.
유봉종(83세) 할아버지와 한금이(73세) 할머니는 혹시 이런 것도 기사가 될지 모르겠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리 할머니가 3년전부터 움직이지도 못하고 머리가 어지럽다고 해 서울에 있는 병원에도 찾아가봐도 낫지 않았는데 전주에 있는 신경외과를 다니면서부터 지팡이도 없이 돌아다니거든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말을 들어보면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3년전부터 거동이 불편하시던 할머니가 이제는 지팡이도 없이 걸어 다닌다는 것이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말은 이러하다. 3년전부터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해 진안의 어느 의원에게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에 그 의원에서 인연처럼 황기철(42세)씨를 만났고 전주에 있는 신경외과에 금요일과 토요일 그리고 평일에 황씨의 차로 오고가며 통원치료를 했는데 그의 도움으로 편하게 치료를 받으러 갈 수 있어 현재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이처럼 아무 대가도 없이 선뜻 전주 통원치료에 함께 동행해준 황씨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싶었던 것이다.
황씨가 할머니를 안 것은 3년전 진안의 개인병원에서 우연히 만나서 지금까지 친부모와 같이 생각하며 보살펴 주고 있다고 한다. 황씨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서울병원에 가고 자녀 집에 올라가 있을 때에도 항상 아침저녁 전화로 안부를 묻는 등 친부모를 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진안에 거주할때도 아침저녁으로 방문하는 등 지극 정성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이처럼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한 그는 74세의 노모를 모시고 살고 있으며 내 부모 같은 생각에 보살펴 드린 것이라고 말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그는 현재 진안중앙초등학교에서 근무를 하며 아내 정여숙씨와 2남을 두고 14년을 넘게 진안에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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