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면 봉암리 골프장 설립을 놓고 찬성과 반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 H 정보통계회사에서 부귀면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가 형평성과 투명성이 결여된 여론조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여론조사 내용을 보면 ‘부귀면에 골프장이 들어서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부귀면에 골프장이 들어서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찬성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반대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골프장에 사용하는 농약 중 고독성 농약을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무주 골프장이 고용창출, 관광수입 증대 등 지역경제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부귀면은 골프장 허가 면적보다 40배가 넓은 인삼밭이 있는데 골프장이 들어서면 인삼을 비롯한 지역 특산품 판매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타도의 시군에서는 골프장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등이다.(위 내용은 부귀면 주민들에게 질문한 여론조사 내용 입니다.)
부귀면 주민 김 아무개는 “여론조사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무주 골프장이 지역경제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냐? 골프장이 들어서면 인삼을 비롯한 지역 특산품 판매에 도움이 되겠냐? 등 이런 내용으로 여론조사를 하는 의도를 모르겠다”며 “어느 곳에서 의뢰를 받아 여론조사를 했는지 형평성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고 있어 마음이 착잡하다”고 말했다.
(주) H 정보통계 회사는 의뢰를 받아 여론조사를 했고 여론조사 결과를 의뢰한 회사에 넘겨주었고 결과와 의뢰 업체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골프장을 추진하고 있는 (주) SS 회사 주 아무개 회장은 “여론조사를 의뢰했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고 일축했다. 한편 부귀주민이 확인한 결과 도내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새전북신문사에서도 이번 여론조사를 의뢰 한 적이 없고 더욱이 골프장 회사측에서도 모르는 일이라 말하고 있어 지난 19일부터 22까지 면민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는 형평성도 결여 되어있고 투명성도 없다는 지적과 함께 여론조사를 신뢰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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