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람 … 신현승 순창군 부군수

▲ 신현승 순창군 부군수
순창군 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수식어가 있다. 고추장, 된장 등 '장류'다.
이처럼 장류산업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순창군에 진안이 고향인 신현승(48. 농학박사) 씨가 부군수로 근무를 하고 있다.

신현승 부군수는 진안읍 운산리가 고향이다. 신현승 부군수는 운선초등학교(현재 폐교)를 12회로 졸업하면서 진안중학교에 진학해 28회로 졸업했다.
그후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농과대학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농학석사·농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신현승 부군수는 1996년 제2회 지방고등고시에 합격하면서 익산시 왕궁면장(직소민원 담당관), 전북도청 농산물유통담당, 원예특작담당, 농산담당, 친환경농업담당 등 두루 거쳤다.
이후 친환경농업과장(2007년), 지방행정연수원 고급리더과정 교육(2008년)을 받고, 전라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전문위원(2010년 8월)으로 근무하다 2010년 8월 13일 순창군 부군수로 자리를 옮겼다. 

◆순창, 농가소득 위해 밸리 조성
신현승 부군수는 순창군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야심에 찬 계획을 갖고 있다. 순창군의 농가를 위해 '복분자', '블루베리', '오디' 등 신소득 작목을 육성하려는 것이다.
블루베리의 경우 2~3년 사이에 40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을 강인형 순창군수도 신현승 부군수의 야심 찬 계획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개별농가 소득이 높아야 합니다. 블루베리의 경우 올해 100ha, 내년에 100ha 등 확대해갈 계획입니다. 확대된 재배면적을 통해 타지역을 압도할 것이며, 순창군이 주도권을 잡아갈 것입니다. 그러면 블루베리를 재배한 순창군의 농가가 잘살 수 있을 것입니다."
신승현 부군수는 순창군 개별 농가의 농가소득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신소득 작목과 함께 기능성 항암 관련 품목도 준비하고 있다.
 
◆농사지으며 학교 다니던 고향
신현승 부군수는 이처럼 농가소득에 관심이 많다. 더욱이 농학박사로서가 아닌 순창 부군수로서 행정과 농민의 가교역할을 충실하고 있다.
어찌 보면 어린 시절 농사를 지으며, 농촌에서 수레(구루마)와 쟁기를 끌면서 느낀 점도 많이 작용한 것 같다.

신현승 부군수는 어려서부터 학업과 농사일을 병행해야만 했다. 또래 친구들처럼 조금의 여유 시간도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도 신현승 부군수는 농업분야에 대해 실증도 느낄 만 한데도 관련분야를 공부했다.

"위에 형이 있습니다. 그 형 말이 '시골에서는 공부밖에 없다. 열심히 해라' 하시면서 동생들의 뒷바라지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렇게 농사를 지으며 학교를 다녔습니다. 농사를 직접 지어보니 애로사항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농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신현승 부군수는 잘사는 농촌에 관심을 두고 있다. 농부의 아들로서.

◆진안이 잘살았으면…
신현승 부군수는 익산시 왕궁면 '벼 연구모임활성화', '고창청보리축제와 복분자비가림화 추진', '장수사과산업육성', '부안 뽕 산업 특화작목 발굴' 등 도청에 근무하면서 농업관련 사업을 육성했다. 그런 신현승 부군수는 고향의 농가소득도 높아져 잘사는 고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내비쳤다.

"이제는 전국에서 하지 않는 작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처음 개척하는 것이 힘들지만 육성해 놓으면 유통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제는 진안도 개별농가 소득이 높고, 타지역을 압도할 수 있는 농업을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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