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공1차 아파트 관리소장 유인섭씨

 

 

  우리에게는 욕쟁이 할머니로 더 잘 알려진 육한순 할머니는 주공 1차 아파트 주민을 위해 헌신 봉사하고 있는 유인섭 소장을 칭찬해 주고 싶다며 주민을 대표해 지난 18일 본사를 방문 했다.

 

  육한순 할머니의 말처럼 유인섭 소장은 2003년 11월부터 근무하면서 주공 1차 아파트 주민들의 편익증진에 힘쓰고 성실과 자상함으로 주민의 복리와 주변 정리에 심혈을 기울여 쾌적한 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월 23일 주민들로부터 공로패를 수여 받았다.

 

  유 소장은 “불평불만이 없고 깨끗하고 화합하는 옛 농촌의 모습으로 바꾸어 놓았을 뿐”이라며 “제가 살고 있는 마을은 주민들이 화합하고 인정이 넘치는 마을로 만들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가져본다고 말했다.

 

  유인섭 소장의 말처럼 주공 1차 아파트 주민들은 한달이면 6~7회 국수, 보리밥 등 손수 만든 음식을 나누어 먹는 화목한 모습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농촌의 인심이 아직까지 살아있어 보인다고 한다.

 

  육한순 할머니는 “전라북도에 이런 사람이 없어. 수몰민들을 위해 노력하지 아픈사람들 병원 태워다 주고 아파트 주변을 얼마나 깨끗한데 파리가 미끄러지게 만들었어 한번 와봐” 투박하지만 할머니의 말속에서 유 소장의 한 일들을 읽을 수 있다.

 

  용담댐으로 고향을 수장시키고 애정 어린 고향을 떠나 주공 1차 아파트에 살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유 소장은 용담댐관리단을 13번 방문 끝에 1년에 30만원씩 2차례 수몰영세이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해 성과를 거두었다.

 

  “고향을 살고는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주공 1차 아파트에 살고 계신 노인분들은 실향민과 같아요. 어르신들이 살면 얼마나 사시겠습니까. 살아계시는 동안 무조건 잘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첫째가 화목이라고 주장하는 유 씨는 가족이 파괴 되고 분열된 지금 노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실향의 아픔만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노동법대로 자리만 지키고 있다가 갈 수 있지만 어디 그렇습니까? 가정집처럼 도와드리고 열심히 봉사할 생각입니다. 돈 있고 명예가 있는 사람들도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사람들도 마지막 종착역은 봉사로 삶을 마감하는 것 같아요.”주공 1차 아파트 임영근 총무는 “참말로 주민들을 위해 이런 양반 없어요.

 

  남을 위해 봉사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지금은 100% 개척이 되었죠. 토요일 일요일에도 하자보수하고 아파트 좌-우로 쉼터를 만들어 도난 방지되고 유인섭 소장님이 우리 아파트로 와 많은 것을 바꿔 놓았어요.”라고 말했다.

 

  주공 1차 아파트 주민들을 보면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깨달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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