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유치에 발벗고 나서라”

정부는 지난 24일 한국토지공사와 한국지적공사, 한국식품연구원 등 2개 기능군 13개 기관과 농업과학기술원(371명)과 농업생명공학연구원(126명), 농업공학연구소(110명), 원예연구소(155명), 작물과학원(161명), 축산연구소(277명), 한국농업전문학교(93명) 등 농진청 산하 7개 기관과 한국식품연구원(인원 310명), 또 당초 이전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자치인력개발원(98명)과 한국전기안전공사(280명),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45명)의 전북 이전을 확정 발표했다.
이들 기관이 이전을 완료하면 일자리 창출 1만2049명, 생산유발 8817억원, 부가가치 3673억원, 인구유입 8199명, 882억원의 연간소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지역홀대로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던 전북에 이같은 정부 방침은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에따라 전북도는 지역의 산업특성과 이전기관의 특수성 등을 고려, 집단이전 기관은 기본적으로 도내 1-2곳의 혁신도시 내에 배치할 방침이며 기타 기관은 필요할 경우 시·군별로 개별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전북도의 방침이 확정되자 시군 지자체에서는 이들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발빠르게 대처하고 나서는 등 시군간에 본격적인 경쟁새대를 맞고 있다
이제 우리 진안군도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서야 한다.
이번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근본 취지가 낙후도를 반영한 지역 활성화에 있다고 생각할 때에 우리 진안군은 전북도로부터 이에 합당한 명분과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 우리군은 용담호로 인해 많은 군민들이 타 도시로 떠났을 뿐 아니라 5개면과 읍 일부 지역 등 광활한 면적의 땅이 물속에 수몰되고 이에 따른 상수원 보호라는 규제에 묶여 무엇하나 제대로 건설할 수 없는 개발 오지로 비전이 없는 동토에서 살아왔다. 사실 전북발전에 필수적인 물공급이라는 명분에 따라 전북도내에서 우리 만큼 값진 희생을 감수해온 시나 군이 있는가.
전북도가 정부를 향해 낙후도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에 목소리를 높였던 것처럼 도내에서도 가장 낙후도가 심한 우리군에 합당한 공공기관를 배치하는 것은 당연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또 우리는 임수진군수에게 지난 십여년 동안 진안군의 장래를 맡겼다. 이제 임군수는 공공기관 진안 유치라는 마지막 소임을 다해야 한다. 만약 임기가 끝난다는 이유로 공공기관 유치를 소홀히 한다면 엄청난 군민의 저항을 부딪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군의원 해외연수에 바란다”

오늘날의 시대를 국제와 정보화 시대라고 말한다.
세계 각지역에서 일어나는 대소 사건들이 시시각각 TV를 통해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곧바로 전달되고 각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마치 이웃집에서 일어난 것처럼 환하게 알게된다. 이제 세계는 하나의 국가로 “세계 국[國],대한민국 도[道]”라는 말을 실감나게 하는 세상이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속에 제대로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각 분야에 걸친 다양한 정보라 할것이다. 얼마나 많은 정보와 그에 따른 지식과 첨단기술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가 선진국과 후진국을 구분하는 자[尺]가 되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진안군이 이러한 글로벌 시대에 제대로 적응하고 잘사는 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군의회 의원들이 이탈이아와 스위스, 프랑스 등 서유럽을 방문하여 선진 지방자치의 운영상황과 세계적인 관광명소에 대한 운영실태 그리고 최근 우리군에서도 논의 되고 있는 노인복지 시설에 대한 선진 시설과 농업분야 등 우리군과 연계가 가능한 사업실태를 돌아보고 세계화 지방화에 대비한 안목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연수를 나간다고 한다.
의원들의 해외연수가 비단 어제 오늘 일만은 아니다. 그러나 개인의 능력은 바로 진안군의 능력이다. 의원들 뿐만 아니라 군민 개개인이 선진 문화를 접하고 그에 따른 많은 견문과 식견을 넓혀 나간다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진안군의 장·단기적 발전계획에 대한 수립과 추진을 감시하는 의원들의 개인 능력이 향상되어 나간다면 군사업의 추진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범하지 않고 지역발전에 대한 큰 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의미로 생각한다.
그러나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이번 해외연수가 자신이 비용 일체를 감당하는 개인여행이 아니라 군민들의 혈세로 경비를 부담 한다는 사실이다. 모든 씀씀이에서 아끼고 절약하여 한 곳이라도 더 세심하게 돌아보고 꼼꼼히 챙기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해외연수에서 보고 들은 선진문화 현장을  비디오를 곁들인 “개인 보고서”를 작성하여 군에 비치해 둠으로서 다른 의원들과 일반 군민들이 자유롭게 보고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군민의 혈세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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