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단 후 방치, 밀려온 토사로 농업용수 사용 못해

▲ 부귀골프장 공사 중단으로 황폐한 전경
군이 써미트 골프장에 여름철 호우대비를 위해 현장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를 위해 점검에 나선 군은 지난 5일에는 써미트 골프장을 찾아 집중호우시 인력장비 및 토사유출 피해방지 부분에 대해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써미트 골프장이 지난 2008년 4월 22일 착공 후 2009년 9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부분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공사 중단 후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기 때문이다.
써미트 측은 2010년 9월 9일 군에 실시계획인가 변경 신청서류를 접수하면서 공사 의사를 밝혔다.

그런 써미트 측은 2010년 10월 말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12년 12월까지 완공 계획을 군에 밝혔다.
하지만, 10월 말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겠다던 써미트 측은 올 1월에도 공사는 시작하지 않았다.
부귀 주민들 사이에서는 써미트에서 공사를 시작하지 않는 것에 대한 우려스러움을 나타냈다.

부귀면 한 주민은 "골프장 공사가 중단되면서 골프장 터에서 밀려 내려온 토사로 인해 농업용수를 사용할 수가 없었다."라며 "올해도 걱정스러운 것은 마찬가지다. 그리고 하천이 골프장에서 쓸려 내려온 토사로 온통 흙탕물로 변했었다. 올해도 그렇지 않으라는 법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군은 2011년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점검 결과 보완 사항을 써미트 측에 공문으로 보냈다.

군 관계자는 "여름철 호우에 대해해 가배수로 정비 및 현장대리인 현장 상주 등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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