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장애인골프협회 진안군지회 황택원 사무국장

 

▲ 진안 파크골프의 성직자로 불리는 황태권씨(사진 오른쪽)
장애인의 재활치료에 가장 좋은 운동으로 손꼽히는 파크골프. 황택원(46) 씨는 진안 파크골프의 성직자로 불린다.

장애인골프협회는 작년 11월 창단했다. 불과 5~6개월 된 협회는 아직까지 미흡한 단계다.
그러나 황택원 사무국장과 김용택 회장이 있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황택원 사무국장은 장애인들에게 좋은 사례가 된다.

그 이유가 재활치료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황택원 씨는 뇌졸중으로 1차 수술을 했고, 뇌동맥으로 2차 수술할 정도로 심각했다.
그런 황씨는 대학 병원에서조차 포기할 정도였다. 이후 휠체어 생활을 했던 황씨. 선배의 소개로 파크골프하기 시작했다. 그런 그가 파크골프를 시작한 지 2~3년 만에 80~90%가 호전됐다. 지금은 생활하는데 크게 불편해 보이지 않았다.

황택원 씨는 "이보다 좋은 운동이 없는 것 같아요."라며 "파크골프로 인해 걸어다닐 수 있어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황씨는 현재 전라북도장애인골프협회 사무국장과 진안군지회 사무국장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 그가 장애인들에게 파크골프를 권한다.

황택원 씨는 "파크골프를 시작하면서도 중심을 잃어 넘어지는 일이 허다했어요. 다리에 힘이 없었거든요. 많이 넘어졌어요."라며 "그런 제가 많이 좋아졌어요. 파크골프는 기마자세를 잡아야 하는 운동입니다. 그리고 잔디, 흙을 밟으며 걸어다녀야 해요. 장애인들이 넘어져도 다치지 않죠. 큰 부담 없어요. 장애인들이 가장 부담없이 즐기고, 재활치료할 수 있는 운동이 파크골프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황택원 씨의 목표는 파크골프 실업팀을 만드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파크골프 대회가 많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7~10개의 대회에 참가해 진안을 알리고 싶어서다.
황씨는 "매월 1개의 파크골프 대회가 있어요. 오는 6월 10일 제주도, 6월 25일 서울 등 많죠."라며 "진안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진안을 알리고 싶어요. 그리고 진안에서도 파크골프 전국대회를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황택원 씨는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군 관계자, 의회 관계자 그리고 수자원공사, 장애인복지관 등 모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장애와 비장애 모두 공유 가능 스포츠
전라북도장애인골프협회 진안군지회 김용택(71) 회장은 게이트볼 운동을 즐겼다. 하지만, 김 회장은 교통사고로 거동이 불편했다. 그러면서 게이트볼에서 파크골프로 전환을 했다.

김용택 회장은 "파크골프는 운동량이 상당해요. 제가 91년에 교통사고로 다리를 쓰지 못했죠. 처음에는 발 때문에 힘들었어요."라며 "지금은 파크골프를 하면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장애와 비장애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저희 회원으로 50여 명이 정식 활동하고 있어요."라며 "가끔 나오셔서 운동하시는 분까지 합하면 60여 명까지도 됩니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파크골프 운동을 하면서 삶의 여유를 느끼고 있다. 적지않은 운동량 때문에 운동효과와 등을 일상생활이 행복하다.
"파크골프를 하면서 운동량이 많이 늘었어요. 때마다 시장기를 느껴요. 소화도 잘되고요. 파크골프 운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행복해요."
파크골프는 진안군민이면 누구나 회원이 가능하다. 단 조건은 파크골프를 열심히 하는 것 뿐이다. 회원 회비는 5천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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