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탐방 - 삼농원(정천면 모정리)

▲ 장인권, 강금순 부부가 제품의 원료가 될 홍삼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정천면 모정마을, 용담호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한 삼농원(대표 장인권, 강금순)을 찾았다. 장마로 인해 흐린 날씨지만 장맛비가 소강상태에 들어간 이날, 장인권씨는 인삼 재배지를 위한 임야 개간을 하고 왔다고 한다.
"마령면에 임야를 개간중입니다. 인삼농사를 직접 하고 홍삼제품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개간하는 임야 중 165,295㎡(5천평)에 인삼을 재배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인삼농사만 26년
장인권씨는 인삼농사엔 베테랑이다. 올해로 벌써 26년째.
그의 나이 27살 쯤, 장 대표는 서울생활을 뒤로하고 결혼과 함께 진안으로 내려왔다.
"혼자계시는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내려왔습니다. 처음 계획은 젊은 나이에 10여년 인삼농사를 짓고 도시로 나갈 생각이었죠. 그런데 이렇게 평생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장 대표는 고창에서 9,917.4㎡(3만평)에 짓던 인삼재배는 최근 정리한 후 장수면 천천과, 김제에서 인삼농사를 하고 있다.
이렇게 농사지은 인삼은 인삼조합과 정관장에서 수매하고 일부는 소비자들과 직접 판매한다.
 
◆정직을 최우선으로

삼농원에선 고려장인홍삼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홍삼관련 제품을 가공, 판매하고 있다. 홍삼농축액, 홍삼액, 절편 등 삼농원에서 나오는 제품들은 모두 장인권씨가 직접 농사짓는 5~6년근의 인삼으로 만든다.
2008년 4월 문을 연 삼농원의 고려장인홍삼의 매출은 꾸준한 편이다.
"1년 매출을 파악해 본 결과 월별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저희 홍삼을 먹어본 사람들이 꾸준하게 주문을 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장인권, 강금순 부부가 삼농원을 개업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믿음과 정직이었다.
홍삼제품의 대중화로 인해 소비자들의 홍삼관련 제품에 대한 신뢰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이들 부부는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주기위해 노력했고 그 바탕엔 정직을 우선으로 한다.

"황토방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앞으로 여름철이나 겨울철 정천면에 놀러 오시면 저희 황토방에 묵으면서 홍삼가공 체험도 하실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소비자들에게 홍삼의 직접 만드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쌓으려고 합니다."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를 마친 원료만을 고집해서 홍삼제품을 만드는 장인권, 강금순 부부.
이들의 이런 정직한 노력은 지난 2008년 제17회 전국으뜸농산물 품평회에서 홍삼부분 대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고려장인홍삼이란 제품 이름만큼이나 장인 정신으로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정직하게 다가가려는 삼농원의 장인권, 강금순 부부. 이들에게서 좋은 품질의 인삼을 홍삼으로 가공하여, 소비자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부부의 의지가 보인다.

▲ 홍삼절편, 홍삼액, 6년근 홍삼 등 삼농원에서 나오는 다양한 홍삼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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