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읍-동향-백운-성수-마령 등 평균 210mm 내려


 

  수마가 휩쓸고 지나간 우리군은 863억원이란 수해피해액을 최종 집계로 내 놓았다.


  지난 2일 밤부터 3일 새벽까지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기치 않고 내려 1명의 인명피해와 223세대 568명의 이재민, 790억원의 공공시설 피해, 73억원의 사유시설 피해 등 전북지역 최고의 피해를 기록하고 있다고 군은 밝히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2일과 3일 우리지역을 살펴보면 진안읍 218mm, 용담 153mm, 안천 191mm, 동향 252mm, 상전 215mm, 백운 313mm, 성수 214mm, 마령 240mm, 부귀 161mm, 정천 195mm, 주천 158mm 등 평균 210mm의 많은 비가 내린 것을 알 수 있다.


  11개 읍면 중에서도 200mm이상의 비가 내린 지역인 진안읍은 물곡리를 비롯해 죽산리, 오천리, 가막리 등 이재민 발생은 물론 농경지, 주택, 가축피해와 하천제방, 농로, 도로교량 등이 유실되고 어은동 가막리, 중마, 궁동(소토실) 등이 집중호우로 고립되었다.


  동향면의 경우는 무주 안성면과 장수 계북면 지역의 집중호우(양악댐 방류)로 대량교를 중심으로 면 소재지와 자산리, 학선리, 능금리, 신송리, 성산리 등에서 주택이 멸실되거나 침수되었으며 축사와 농경지를 휩쓸고 지나갔고 도로의 유실로 능금리와 신송리는 완전고립되었으며 동향초등학교의 경우는 1층이 물에 잠겨 진흙더미가 운동장과 교실을 덮어 교구의 피해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백운면은 노촌리, 백암리, 운교리 등 마치천, 상표천의 상류제방 유실과 섬진강 상류하천, 백운동 하천 제방이 유실되어 농작물과 농경지에 큰 피해를 겪고 있다. 노촌리 상류에 위치한 마치마을에는 전에 사용하던 저수지 제방 붕괴로 원노촌, 신기마을이 더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상미마을이 고립되는 등 우리지역에서 제일 많은 비를 뿌렸다.


  마령면의 경우는 강정리 및 원운마을앞 뜰과 주택 침수와 섬진천을 비롯해 세동천, 안방천, 은천천, 추동천 등으로 농로유실은 물론 인삼밭 전체가 형제도 없이 사라졌으며 마을 침수를 우려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세부내용으로는 공공시설 중 하천이 204개소, 사방/임도 107개소, 수리시설 115개소, 도로 23개소 등과 사유시설이 주택파손 22동, 주택침수 236동, 농경지침수 637ha, 농작물피해 1,249ha, 축사 12개소, 가축 83,147두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군은 발혔다.


  진안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폭우발생 직후인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전 공무원을 총 동원해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했으며 세부내용을 국가안전관리시스템(NDMS)에 그대로 반영하여 전라북도와 소방방재청 등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방재청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중앙합동조사반이 11일 진안에 내려와 본격적인 현지조사에 들어갔다. 소방방재청 권기환 사무관을 반장으로 한 11명의 합동조사반은 군이 조사한 피해내역을 바탕으로 현장실사를 실시하여 결과를 정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피해지역 이재민들이 복구비 지원대상에서 누락되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17일 이전에는 반드시 누락된 피해내용을 읍면사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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