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장록진 부귀농협 마이산 김치 공장장

▲ 장록진 공장장
부귀농협 마이산 김치 가공공장이 설립될 무렵. 우리 지역의 정서는 김치 가공공장 설립을 이해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김치를 누가 사먹을 것인가에 대한 의아스러움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부귀농협은 마이산 김치 가공공장을 설립했다. 그때 상황은 현재 부귀농협 마이산 김치 가공공장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장록진 씨가 잘 알고 있었다.

"김치 가공공장을 설립할 당시 손가락질을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이때쯤 김치 가공공장을 여러 곳에서 설립하려고 했죠. 그래서 김치 가공공장을 설립한 것은 아니고요. 당시 전라북도청에 근무한 담당자가 진안이 고향이었어요. 그분의 권유로 김치 가공공장을 설립했죠."
장록진 공장장은 마이산 김치 가공공장을 설립해 놓고 어려웠던 상황을 이야기했다. 그 상황은 험난한 길이었다.

"마이산 김치 가공공장을 설립하고 도라지 김치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원료수급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죠. 그래서 92년에 설립하고 1년이 지난 93년도는 배추 등 여러 종류의 김치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전 직원이 판촉행사에 나섰죠. 서울 등에서 시식행사도 했고요. 고생을 많이 했어요. 그러면서도 마이산 김치를 알리려는 노력을 많이 했죠."

이러한 고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명성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때 고생을 하면서도 장록진 공장장을 비롯한 부귀농협 직원들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핵가족 시대로 변화하면서 김치를 사 먹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 판단은 적중했다. 소포장 김치가 마트 등에서 판매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대도시는 맞벌이 부부가 많았죠. 그래서 맞벌이 부부들은 김치를 사먹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이러한 생각은 시골 정서와 맞지 않았죠. 그런데 판촉행사 등 마이산 김치를 알리려는 노력은 95년도부터 나타났죠. 10억 매출을 올렸거든요. 그러면서 작년 2010년에는 57억 원까지 매출이 올랐어요."
부귀농협 마이산 김치 가공공장은 거듭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9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 대리점과 해외 수출이 크게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산 김치 판매는 해마다 늘었어요. 그렇게 오르는 매출은 올해 90억을 목표로 하고 있죠. 국내 대리점 공급과 해외 수출 등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치 수출은 마이산 김치 가공공장이 신축 이전되기 전에는 생각을 못했어요. 사람들이 건물을 보고 수출하려다 가도 하지 않았거든요. 이제는 김치 가공공장이 신축 이전하고 해썹 지정을 받고 나서 많은 사람이 수출에 관심이 있어요. 하루에도 손님이 많이 찾아옵니다. 이처럼 마이산 김치를 찾는 이유가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조미료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며, 양념을 아끼지 않고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김치를 만들어 더욱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마이산 김치는 천연조미료를 사용하고 있는 점이 장점이다. 그리고 고랭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얻는다고 장록진 공장장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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