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약초센터 내 수호홍삼 10호점

▲ 6개월전, 진안군 한방약초센터에 입점한 수호홍삼 10호점 이효순 대표
직접 인삼농사를 지어 판매하고 있는 부부가 있다. 이 부부는 진안, 무주, 장수 지역에서 인삼농사를 짓는다. 될 수 있으면 인삼농사를 한 번도 짓지 않은 곳에서 농사를 짓는다. 인삼농사의 연작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정성을 들여 인삼농사를 짓고 있는 김진규(48)·이효순(44) 부부 얘기다.
이들 부부는 6개월 전쯤 진안군 한방·약초센터에 입점을 했다.
 
◆수호 홍삼 10호점 입점
한방·약초센터 내 수호 홍삼 10호점은 이효순 씨가 대표다. 관내에서 생산된 홍삼제품과 이외에의 제품을 판매를 하고 있다.
물론 직접 인삼농사를 져 수확한 인삼도 판매를 한다. 이렇게 판매되고 있는 인삼은 11년째 농사를 진 경험으로 생산한 것이다.
수호 홍삼 10호점을 운영하기 전 부부는 농사를 진 인삼밭 전체를 거래하곤 했다. 그것도 밭떼기로 판매를 했다.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수호 홍삼 10호점에서 판매를 하면 되기 때문이다. 저온저장고도 있고, 판매할 곳도 있어 더는 밭떼기로 팔지 않아도 된다.
이효순 대표는 "결혼하기 전에는 인삼에 대해 잘 몰랐어요. 그런데 시집와 11년 동안 농사를 짓기 시작하며 알게 되었죠."라며 "해마다 인삼을 수확하지만 밭떼기로 넘기는 경우가 많았어요. 밭떼기로 넘길 때문 조금은 손해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부산에서 학교를 다닌 이효순 대표가 인삼을 모를 만도 하다. 하지만 11년째 인삼을 재배하면서 그녀는 이제 인삼 전문가가 됐다.
 
◆홍삼 가공 판매 계획 중
수삼만을 팔아서는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한 이효순 대표. 그래서 홍삼 가공 판매도 생각을 하고 있다. 이는 남편 김진규 씨도 같은 생각이다.
지금 당장은 준비가 안 된 관계로 홍삼 가공 판매가 힘들다. 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직접 가공한 홍삼제품도 판매하려 한다.
이효순 대표는 수호 홍삼 10호점 입점을 두려워했다. 운영이 잘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있을 수 있는 두려움이었다.

그러나 섬유제품 등을 판매해 본 경험을 토대로 이효순 대표는 수호 홍삼 10호점 운영에 조금씩 적응해 가고 있었다.
이효순 대표는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두렵기도 하고 겁도 났어요. 하지만, 기왕 시작했으니까 열심히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라며 "그래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알고 지내던 인맥이 있어 괜찮은 편이에요. 직접 가공한 홍삼도 해보고 싶어요. 수삼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는 것 같아서요."라고 말했다.
 
◆약초센터 홍보 부족, 진안사람도 몰라
한방·약초센터가 개장한 지 벌써 5년이 되어간다. 그런데도 한방·약초센터를 모르는 진안사람들이 있다. 그만큼 홍보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홍보가 부족한 탓에 사람들의 발길도 많지 않다. 여건이 그리 좋지 않다. 그래서 관광객들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방·약초센터에 입점한 대표들은 손수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생각도 하고 있었다.
이효순 대표는 "진안 사람들도 한방·약초센터가 어디 있느냐고 물어볼 정도로 몰라요. 이런 상황에서 외부인들은 어떻게 알고 찾아오겠어요."라며 "홍삼·약초센터의 홍보가 더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서 홍삼·약초센터에서 자발적으로 홍보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어요.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홍삼·약초센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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