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들의 화합과 애향심을 높여 군민이 하나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매년 10월이면 군민의 날 행사와 함께 마이문화제가 펼쳐진다.
이때가 되면 우리 군민들은 일손을 뒤로하고 공설운동장에 모여 체육대회와 각종행사에 참여, 한껏 끈끈한 정을 확인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누가 먼저인지는 몰라도 각 읍,면이 승부욕에 집착, 부정선수가 조금씩 등장하더니만 지난해는 각 읍면장들의 승부욕이 극에 달해 진안 군민의 날이 아닌 부정선수들의 축제의 장이 되고 말아 참석했던 군민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이제는 군민의 날 개최의 목적대로 행사가 치러져야 할 것이며 테마가 있는 행사로 준비되어야 한다. 말 그대로 군민 모두가 참여, 화합하는 자리이며 진안 군민임이 자랑스러운 그런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진행이 구기종목 위주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 모두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이 이루어져 구경꾼이 아닌 참여하는 행사가 되어야 한다. 또 각 읍면별 자치센터에서 그동안 익힌 재주들을 발표하는 자리도 있었으면 한다.
다행스럽게도 군에서는 오는 10월 군민의날 및 마이문화제에 맞춰 공무원5명 주민5명등 10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추진기획단을 발족했다고한다.
추진기획단은 각종 행사의 기본방향 토의 및 세부 추진계획 수립과 분야별 행사진행 총괄, 행사결과 심사분석 등 행사전반에 참여하여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기획단에서는 선수선발부터 명확히 하여 부정선수 출전을 차단 하겠다고 하고 구기종목이나 육상종목도 지향하고 주민모두가 참석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계획으로 기대 해봄직하다.
더욱이 우리지역은 60여년만에 몰아닦친 수해로 인명피해와 많은 재산피해를 입고 고통당하는 이웃이 있음을 감안하여 조용한 가운데 행사를 준비하길 바란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