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주에 만난 사람 … 하광호 성수면 부면장

▲ 하광호 성수면 부면장
넓은 지역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면 단위의 소소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는 것이 지역언론의 역할이라면 주민의 제보 없이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제보를 하는 공무원이 있다. 군청 홍보실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기사를 생산하는(?) 이가 성수면 하광호 부면장이다.

현재 진안신문 독자위원회의 총무를 맡고 있어 진안신문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구독자확보와 제보로 몸소 실천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휴가 때 전화를 받았다. 그 주 일요일 지역 체육회의 모임행사가 있다고 했다. 휴가일정을 소화하느라 행사에 미처 참여하지 못했다. 직접 현장취재는 못 했더라도 후일담을 듣고자 그를 찾았다.

매주 성수면에서 일어난 일과 소식을 적극적으로 제보하는 그는 본 기자의 가장 강력한 조력자이다. 관계가 넓지 못한 한계를 극복하려면 제보가 필수적이다. 특히 각 면 단위의 소식을 전해주는 소중한 정보제공자이니 소중한 것이다.
지면에서 성수면이 차지하는 비율을 높이는 것은 적극적인 홍보 덕택이다.
그의 왕성한 활동력은 홍보분야에만 있지는 않았다. 일을 꾸미는 것과 만드는 것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나 보다.

지역주민도 감복한 듯하다. 부면장이라는 직함을 가진 공무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것을 보면. 내용을 들여다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작년 부임해 근무한 그의 이력과 새로운 생활체육단체의 창립 내용이 거의 일치한다. 작년 12월 탁구동호회 결성으로 시작해 올해 5월 배구동호회를, 7월에는 족구동호회가 생겼다. 감사패는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이렇게 많은 동아리가 생기는 데에 일조했다고 받은 상이다.

"더 잘하라는 의미로 알고 지역을 위해 뛰겠습니다."
직접 현장에서 듣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 작년 11월 유관기관 화합 체육대회와 올해 5월에 2회를 진행해 지역주민의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올해 초에 신년 결의대회에 이어 지난 21일 체련공원에서 열린 제1회 생활체육 야유회는 그가 조연의 자리에서 빛을 발했다.

"처음에는 (내가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시각도 많았습니다. 그에 개의치 않고 지역화합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것입니다. 물론 과거 체육회 경험이 한몫했지요. 내가 가진 경험을 빌려준 것뿐입니다. 창단과 활동은 모두 지역주민의 몫이죠."

지역일간지에도 성수면 관련 기사는 자주 등장한다. 별것 아닌 것도 기사가 되게 하는 것, 물론 행사와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역을 바라보는 애정'이다. 지역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진안신문에 지역의 소식을 싣게 하고 이를 통해 지역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역할도 하는 것이다.

지역을 위해 돈을 끌어들이는 역할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화합을 위한 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하고 이를 위한 동아리를 만드는 데에 앞장서는 일, 귀찮지만 의미 있는 일이나 대부분의 공무원이라면 귀찮아서 떠맡지 않으려는 일이기도 하다.

그는 커다란 보도자료철과 사진첩을 넘기며 행사를 추적한다. 성수면의 역사다. 그 때문일까? 오늘도 '자료'를 작성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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