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약초 센터 남겨두고 북부 마이산으로 조성계획 변경

행정자치부가 선정한 소도읍 육성사업이 일관성 없이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2003년 5월 14개 시·군 28개 읍 지역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진안읍을 선정했고 우리군은 ‘종합한방산업 특화단지’(한방약초센터, 홍삼·한방 체험관 및 수련관(홍보관), 편익시설) 조성 계획을 세웠다.
당초 계획을 진안읍 군상리에 위치한 농산물산지유통센터와 고추시장 부지 내에 ‘한방약초센터’, ‘홍삼·한방 체험관 및 수련관(홍보관)’, ‘편익시설’ 등 종합한방산업 시설이 편입돼 있었다. 
그러나 행정은 당초 계획을 접고 준공을 앞두고 있는 한방약초센터 건물만을 남겨두고 북부마이산으로 위치를 변경하면서 일관성 없는 계획에 군 행정의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여론이다.
또한 사전에 군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의 절차 없이 일방적인 군 행정에 대한 비난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진안읍 김 아무개는 “군청에 근무를 하는 공무원들도 사람이라 실수를 할 수 있으나 진안군의 살림을 꾸려 나가는 사람들이 계획성이 없다는 것은 방만하고 안일한 자세인데 어느누가 신뢰할 수 있냐”며 “군 발전과 군민의 안위를 보살펴야 할 공무원들이 발전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는 행동은 비난 받아도 마땅하다”는 말과 공무원들의 편의보다는 주민들의 편의를 생각하는 공무원이 되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하지만 꼭 비난의 여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군의 입장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고 있는 군민들도 있다.
진안읍 이 아무개는 “일관성 없이 진행한 군 행정에 문제가 있지만 그 문제점을 수정하기 위해 조용하고 한적한 장소로 변경한 것은 꼭 잘못된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며 “좁은 지역에서 탈피해 넓은 장소를 택했다는 것은 진안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기존의 산지유통센터와 농협 부지(2,000평)를 확보해 한방타운 조성을 계획하였으나 농협에서 부지매각을 원치 않아 협소한 부지를 고려해 단양리로(북부마이산 내사양 일원) 옮기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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