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농촌에 피부색이 다르고 언어가 다른 외국인 주부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국적은 다르지만 우리군으로 시집온 외국인 주부들은 언어, 문화, 관습 등 모든 것이 산 설고 물 설은 것은 당연하다. 한마디로 모든 것이 서툴기만 할 것이다. 그런데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언어를 익히고 문화와 관습에 순응하고 있다.
우리군의 외국인 여성들에 대한 한국어 지도가 타 시·군보다 탁월한 것으로 판명돼 자랑스럽기도 하고 매우 기쁘기도 하다. 그리고 이들을 지도한 교사와 배움에 열의를 보인 외국인여성들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3일 전주 한옥마을 체험관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인 외국여성 한국어대회에서 세종대왕상등을 휩쓸어 왔다는 외국인들을 볼 때 대부분이 진안군의 지도와 교육이 잘되어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 1년 동안 문화의 집에서 운영한 ‘평생학습 외국인 한글반’ 프로그램에서 큰 성과를 나타냈다.
이처럼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도 지금까지 발굴이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성과를 공개하지 못하고 넘어간 일 들이 많을 것으로 사료된다. 외국인들을 배려하고 군민의 한사람으로 생각한다면 자치단체에서는 이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할 것이다.
이국만리에서 우리군을 찾아온 이방인들 이지만 이들이 한국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 그리고 다양한 지원대책 마련에 심사숙고해 우리군민으로 받아들여 하나됨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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