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의 인구가 2만8천 여명으로 3만 명이 깨어진지 이미 오래다. 2000년 초부터 생각하면 1년에 1천여명의 인구가 진안을 빠져나간 것이 된다. 빠져나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젊은층이고 보면 노인들을 돌봐 줄 젊은 인력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노인문제는 4고(四苦)라고 하여 빈고(貧苦) 고독고(孤獨苦) 무위고(無爲苦) 병고(病苦)가 바로 그것이다.
선진국에 비하여 너무나 열악한 복지정책으로 경제발전의 주역으로써 노동력으로 한국의 경제기초를 확립한 세대들이 비참한 노후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열심히 국가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서도 생산분배의 불균형으로 90%이상의 65세 노인들이 한 달에 50만원이하의 생활비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하니 이러한 사실들은 너무나 충격이 아닐 수없다.
지금 진안읍에 소재하고 있는 주공아파트 2단지의 노인들은 수몰의 아픔도 가시기 전 이제는 집을 쫓겨 날 판국에 와 있다고 아우성을 치면서 진안군청 근처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누가 이들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어 놓았는가를 아니 물을 수 없다. 물이 필요하여 용담 댐을 건설하였고 그 곳에 살고있었던 노인들은 주거를 이전하여 진안읍에 머물렀다.
그리고 임대아파트는 분양하게 되었으나 건축당시의 건축비용에 감가상각을 한 건축비로 임대아파트를 분양받게 될 것이라는 기대는 산산히 부서졌다.서민들을 위한다는 정부의 건축분양가는 건설업체와 건물의 소유자들에게만 유리한 법률이었다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다.
많은 학자들은 노령화의 추세를 1960년 전체인구 2,500만명 중 2.9% 인 72만명, 1980년 전체인구 3,800만명 중 3.8%인 144만명, 1990년 전체인구 4,300만명 중 5% 인 215만명, 2000년 전체인구 4,700만명 중 6.8%인 319만명이었으며, 2020년 전체인구 5,000만명 중 12%인 600만명을 65세 노인인구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전체의 표본에 따르면 평균수명이1960년도에 55.3세, 1980년 65.8세, 1990년 71.3세, 2000년 74.3세이었고, 2020년에는 77.0세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속도로 고령화의 길을 내닫고 있는 우리의 현실은 이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엉뚱한 곳에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
어려운 노인들과 서민들의 아픔은 아랑곳하지 않고 용담 댐 주변의 대형교각에 현수교 등을 만들면 얼마나 비용이 들것이며 분수대는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를 연구하고 있다. 의원들의 수를 감원하면 큰일이고 노인들이 증가하고 서민들이 증가하고 못 먹고 못사는 사람들이 늘어 가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들이 정치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제발 노인들의 복지문제와 서민들을 위하여 분통을 터트리는 인재들이 생겨나 진안군을 끌고 가기를 바랄 뿐이다. 그래서 노인복지문제의 극히 일부분이라도 선진을 달리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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