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서 경찰관이 되고 싶어요”

 

용담 송풍초등학교 허순호(2학년)군이 이웃 장수군에서 열린 제6회 장수사과 그리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13일 전국 40여개 초등학교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장수읍 개정리에 위치한 3만여평의 장수사과시험포장에서 개최됐다.
강인옥(53세)교사의 지도를 받은 순호는 생활 속에서 개미들이 사과의 달콤함을 좋아해 사과 주변을 오고 가는 모습을 보고 느낀 점을 그림으로 옮겼다고 한다. 사과 속에 개미들이 집을 짓고 생활하는 활동적인 모습을 표현한 순호의 작품은 자연환경 속에서 창의력과 풍부한 상상력이 돋보인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강 교사는 “이번 대회에서 순호는 침착하게 주제를 잘 나타냈고 개미집을 짓는 상상력과 색상을 잘 선택했다”며 “다른 아이들보다 그림에 흥미를 느끼고 재미있어 한다”고 말했다. 또 “사교육비 경감대책으로 실시한 특기적성교육으로 하루에 한번 미술지도를 하고 있다”며 “장수사과주제그리기, 자연보호 그리기, 소방서 그리기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송풍초등학교에서 만난 순호는 수줍음이 많은 아이였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아 하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을 더 좋아하는 순호. 아침 자율학습 시간에 책상위에 무엇인가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참 즐거워 보였다. 순수함을 간직한 순호는 경찰이 되는 것이 장차 꿈이라고 한다. 그 이유가 순호네 앞집 할머니 집에 강도가 들어 온 적이 있는데 힘없이 당한 할머니를 보고 결심했다고 한다. “사람들을 보호하고 도둑을 막기 위해 순찰하는 경찰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순호. 도둑 잡는 경찰을 꿈꾸는 순호의 얼굴에 해맑은 미소가 번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허순호군의 대상의 영예와 함께 강인옥 교사도 지도교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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