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업체 외면, 중량미달·발아 불량·생산년도 표기 조작

2005년도 홍삼·약초 친환경 재배확대 지원사업을 통해 농가에 공급된 유기질 비료가 중량 미달 사례가 발생했다.
20Kg 35,000포대중 9,000포대 일부가 공급업체의 자동전자저울 고장으로(회사측 주장) 0.8~2kg이 중량미달 된 것으로 밝혀졌다.
중량미달이 발생한 업체는 완주군 (주)N 부산물비료 업체이며 지난 9월 2일에 홍삼·약초 친환경 재배확대 선정 협의회를 개최해 4개 업체 중 2개 업체를 선정한바 있다.
비료를 공급 받은 농가 K모씨는 “관내에도 부산물비료 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역업체가 선정이 안된 이유가 궁금하고 (주)N 부산물비료 업체보다 12개 인삼조합들이 출자해 설립한 (주)삼협농산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증을 받은 업체로 알고 있는데 이곳이 선정 안된 이유도 궁금하다”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한편 농림부 친환경 농업정책 일환인 푸른들 가꾸기 사업으로 공급된 녹비작물 종자 또한 일부 발아가 안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3년도 포대를 2004년도 포대로 둔갑해 농가에 공급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김문수 의원이 호맥종자포대를 샘플로 가져와 확인, 2003년도 포대를 매직으로 지우고 2004년도로 기록한 것으로 행정사무감사에서 밝혔다.
이 사건으로 11개 읍·면장들은 퇴근시간이 지난 시간에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해 해당 읍면을 샘플 조사한 결과 일부 농가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러나 농민들은 “밀려드는 수입개방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의 현실을 외면하고 이익에만 눈 먼 일부 업자들의 농간을 이해할 수 없고 주먹구구식의 행정에 더욱 분노가 치민다”며 이러한 일들이 추후에라도 일어나지 않도록 해줘야 함은 물론 이로인한 피해농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