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주변에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있다. 그 가운데 병마와 맞서고 있는 은영이와 은영이를 돌보며 지켜보는 가족과 이웃들이 있다.(본지 200호 12월 16일 보도)

은영이 소식을 접한 송백회(松百會) 회원들은 본사에서 은영이 아버지 이창선씨에게 100만원을 전달하며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은영이 아버지 이창선씨는 “연말연시에 모두 어렵고 힘든데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은영이를 자식 같이 생각하고 도와주셔서 가족 모두 용기를 얻고 있다”며 “지금은 의술이 좋아 80% 완치 될 수 있다는 의사 말에 희망을 가져본다”고 말했다. 또 “다 같은 부모 마음이지만 자식이 100% 완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도와주시고 보살펴 주신 이웃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도움을 준 지인들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아버지와 떨어져 있는 은영이는 “빨리 낳아 좋은 일 많이 하고 싶다”고 전화 통화에서 말한다며 “아빠 이겨낼께”라고 말해 마음이 놓인다고 한다.  

이창선씨는 “이번 계기로 앞으로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도움을 주고 싶다”며 “세상을 잘 모르고 살아왔다는 것을 세삼 느꼈다”고 말했다.

은영이에게 도움을 전해준 송백회는 올해로 6년째를 보내고 있는 동갑 모임이다. 회원들은 그동안 관내에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반월 선교원과 관내 소년소녀가장 3곳을 찾아 100만원을 전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다 회원들이 2만원씩 모은 회비를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겠다는 모임 취지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많은 도움은 전해주지 못하지만 1년에 한번은 꼭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있다고 한다.

송백회 회원은 “어떻게 보면 적은 금액이지만 은영이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여러 사람에게 나누어 도움을 주고 싶지만 올해는 손길이 더욱 필요한 은영이에게 전액(100만원) 전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뜻맞는 8명의 친구들이 친목을 도모하며 회비를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했고 앞으로도 이 모임이 해체되면 모를까 유지가 된다면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한 송백회 회원은 김기영, 김성균, 김종화, 강창석, 노정진, 동창옥, 윤태현, 창영춘씨 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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