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TV에 나오는 불특정 다수를 위한 이웃돕기에는 스스럼없이 성금을 내지만 정작 바로 우리 이웃의 어려움에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본보 지난호에서 ‘은영이를 도와주세요’라는 기사를 본 지역주민들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성금을 보내와 꺼져가는 어린생명에 희망을 전해주는 이웃들을 볼때에 아무리 세상이 각박하다고 하더라도 아직은 아름답고 인정이 넘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불우이웃돕기란 나보다 없고 조금이라도 부족한 사람들을 돕기위해 그들보다 나은 사람들이 조금씩 모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우리 사회도 이제는 아름다운 기부문화가 싹트고 있는 것을 보게된다.

몇넌 전 TV광고에서 이런 광고내용이 방송된 적이 있다. 내용은 즉 ‘구세군이 종을 흔들며 서 있고, 그곳을 무심코 지나던 신사 한 분이 길을 다시 돌아와서 성금 함에 성금을 넣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뉴스나, 신문을 통해 ‘어느 독지가가 평생 모아 온 큰 돈을 선뜻 사회에 내놓았다’라는 따뜻한 기사도 많이 접하게 된다.

이처럼 이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도 ‘기부문화’가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몇몇 정치인이나 정당, 대기업 등이 의례적으로 하는 일이 아닌 어린 아이도 적은 성금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일로 사회의 관심이 되고 있다.

한해의 마지막 12월, 어떻게 보면 몸도 마음또 꽁꽁 얼어붙게 되는 계절이 왔다. 하지만 잠시만 눈을 돌려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눈다면 좀더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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