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이 1천928억9천8백763천원으로 의결됐다. 인근 무주군 보다 376억6천만원, 장수군 보다 468억5백만원이 많다. 예산에 이어 인구도 우리군은 11,857세대 27,503명(남 13,990 여 13,513)이며 무주군은 10,635세대 25,961명(남 12,953, 여 13,008)이고 장수군은 9,773세대 24,790명(남 12,400, 여 12,390)이라고 한다.(진안 무주 장수인구는 주민등록상 인구이며 2005년 11월 말 인구) 무주군 보다 1,542명 장수군 보다 2,713명으로 인구대비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

물론 지역적 여건과 견해차이가 다르다는 것도 알고 있다. 또 무주군 7개 읍면과 장수군 6개 읍면이 비교 안돼고 11개 읍면하고도 비교하기란 결코 용이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비교하기 제일 용이한 곳이 무주와 장수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나 기후 지형 등 공통된 부문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군은 바야흐로 2,000억 자치재정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어 예산상으로는 무주와 장수보다 발전 가능성이 보인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또한 무주와 장수를 제외한 타군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예산이다. 그러나 대댜수의 주민들은 이러한 많은 예산을 접하고도 무감각하거나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왜 이러한 상황에 빠진 것일까 생각해 볼 대목이 아닌가 싶다. 이는 지자체의 많은 예산이 지역주민의 소득증진을 위한 예산보다는 보여주기 위한 예산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내년 예산을 주민 수에 나누어 보면 1명에게 7,013,735원을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이다. 매년 1명의 주민에게 예산을 분배해 지원을 했다면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을 것이라는 웃지 못 할 여론도 제기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를 운영하는 입장과 그 모습을 지켜보는 주민들은 상반된 생각과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행사성 경비와 소모적인 낭비적 예산을 줄이고 차별화된 자치의 기능과 방향을 모색한 예산집행이 이루어져 군민의 소득과 복지향상을 위한 건전한 재정운영이 이루어진다면 주민들이 행정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제 군은 군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공공성, 효율성, 투명성을 바탕으로 예산집행을 집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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