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방법보다 적절한 협상이 최선

진안천(단양지구) 수해상습지구 개선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진안읍 단양리 원단양교 교량 위치를 놓고 토지주와 주민·행정 등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갈등 양상이 심화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단양리 마을주민들에 따르면 원단양교 건설사업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이유는 “지금의 노후된 교량은 마을 진입로를 접어들어 코너에서 전방 예측이 안 되거나 시야 확보 범위가 좁아 사고 발생이 많았다”며 “수해상습지구 개선사업으로 설계한 설계도는 시야 확보는 물론이고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있어 설계도에 정한대로 시공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설계도에 정한대로 시공할 경우에 교량과 연결되는 안길목에 토지주가 소유한 토지 매입 계획을 토지주의 반대로 차질을 빚고 있으며 그로 인해 교량공사를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이에 이 마을 토지주의 입장은 “마을 진입로를 얼마나 넓히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입로를 넓히기 위한 토지 2m~3m를 희사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신설교량 공사를 위해 소유하고 있는 나머지 토지를 매각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입장이다.또 주민들이 주장하는 사고예방이나 시야 확보는 지금의 설계도보다 원단양리 입구를 들어서면서 직선으로 신설교량과 마을 안길을 연결하는 (안)이 제일 좋은 방안임을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원단양교 교량공사를 해결하기 위해 이 마을 주민들과 설명회를 갖고 여러차례 논의를 한 결과 아직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며 “1-2차 토지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토지주의 보상문제도 더 이상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또한 군 관계자에 따르면 공익사업으로 토지매입 협의가 불성립 될 경우 공공사업에 필요한 토지 등을 토지수용법에서 정한 절차에 의해 보상을 해 주고 그 땅을 군에서 소유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이 문제를 놓고 주민들 사이에서는 “꼭 극단적인 방안이 능사가 아니라 마을 주민들과 행정, 토지주와의 협상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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