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물 방류해 달라’ 댐 하류주민 요구

 

전북도민의 생활 식수이고 군민이 정수해 마시는 물이 흙탕물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의혹은 지난해 8월 2일과 3일 사이에 내린 국지성 집중호우로 하천이 범람하고 제방이 유실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토사가 용담댐으로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6개월의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이 우려석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한 직·간접 피해를 입고 있는 인근 지역인 무주 부남면은 탁류반대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맑은 물을 방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식수원을 바라보는 관광객들은 “식수원의 오염이 심각한 것 같고 용담호 양이 많이 고갈된 것 같다”며 “물의 탁한 정도를 볼 때 식수 활용이 불가능 한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주민 김 아무개는 “생활을 하고 있는 주민들도 의구심이 생기는데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누가 봐도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며 “주민들 의식도 중요하지만 용담댐에서 탁류를 정화할 수 있는 대책이 없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부남면 주민 박 아무개는 방류 수질을 놓고 “용담댐 수질관리에 신경을 기울여 하류에 생활을 하고 있는 주민을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며 “용담댐으로 인해 많은 피해와 규제를 받고 있는데 탁수까지 이중고를 주어서야 되겠냐”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면민들이 최우선으로 바라는 것은 맑은 물을 방류해 주었으면 좋게다는 바람”이라며 “이 문제와 삶을 사는데 불편한 사항은 사활을 걸고 해결해 나가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용담댐관리단 관계자는 “수질검사를 자체적으로 검사한 결과 현재 BOD 1.0ppm과 COD 1.3ppm으로 2급수 수준”이라며 “주민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수질상으로는 전혀 문제가 되지않고 식수공급에도 문제가 없으며 3급수까지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양호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우려하는 것보다 필요한 물량을 적정량 담수하고 있고 댐의 기능에 맞게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취수탑 계량공사를 설계해 시행하면 탁수는 조기에 배제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용담댐 관계자는 현재 탁도(NTU)를 7 NTU로 보고 있지만 한달에 2 NTU씩 떨어진다고 볼 때 이달에서 다음달까지는 정상을 되찾을 것 같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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