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미트골프장채권단, 군청 앞에서 3번째 집회
군, 엄격한 준공검사 관리 약속

▲ 써미트골프장 채권단 이창수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군청 앞 주차장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채권 해결 없이 준공승인 절대불가"
"써미트골프장은 채권 즉각 해결하라"
아침부터 날도 흐리고 심상치 않더니, 하늘에서 비가 내린다.

지난 25일, 오후 2시 군청 앞 주차장.
20여명의 써미트골프장채권단(이하 채권단)이 플랜카드와 펫말을 들고 '살려고 나왔습니다.'라며 집회를 열었다.

채권단은 지난해 8월6일과 8월14일에 이어 군청 앞 주차장에서 3번째 집회를 열었다.
채권단 이창수 회장은 "지난해 봄부터 공사를 시작해 공사 종료 후 8개월이 지났는데도 지금까지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상태이며, 현재 채권단은 어음부도액(약 12억원)과 미지급공사잔금(7억원)을 포함해 약19억 원의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입어 연쇄도산의 위기에 처했다."라며 "써미트골프장에 가봐야 아무도 없고, 군수님을 비롯한 군관계자에게 하도급대금 미지급에 대한 조사와 써미트골프장의 준공검사 후 허가를 미루는 요청을 하기위해 모였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정희주 씨는 "오늘의 집회는 시작에 불과하며, 모든 절차와 각종집단행동 등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정당한 채권금을 받고 싶고, 실제 2개 업체는 부도가 나서 처자식들이 굶고 길거리로 몰리게 생겼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군은 엄격한 준공검사 관리를 약속했다.

건설교통과 황양희 도시관리담당은 "진안에 골프장이 들어와 많은 군민들과 함께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써미트골프장이 준공검사 전에 이렇게 금전관계의 부정적인 부분이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이다."라며 "현재에도 군에서 준공검사는 철저하게 확인 후 조건이 완료되면 중공검사 허가가 나는데, 좀 더 엄격히 준공검사 관리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채권단집회 후 써미트골프장 이진택 차장은 "현재 채권단이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있고, 군청에서 집회를 통해 준공을 허가하지 말라는 주장은 이해할 수가 없다."라며 "현재 골프장이 동절기 휴장이라 지급조건을 6월말일로 하는 어음을 지급하겠고, 회사 입장에서 공사 미시공 부분과 하자부분을 시공하고 금액을 맞춰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써미트골프장채권단 공현일 사무국장은 "송정써미트 김장수 회장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며 추가로 민사를 병행한 법적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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