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거주 및 국제결혼 가정 여자 배구단이 전국 최초로 지난 11일(화) 오후3시 전라북도청 대강당에서 국민생활체육전북배구연합회장 서주상, 장영달 전국배구연합회장과 최규호 전북도교육감을 비롯해 각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식전행사로는 만돌린오케스트라 외 축하음악(윤용섭 세계복음화예술단원) 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웠다.

선수구성으로는 회장 구미꼬(40, 백운면) 중심으로 일본9명, 러시아1명, 필리핀1명 총12명이 서로 타국에 시집와서 외롭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자는 의미에서 배구모임을 만들었다고 한다.


서주상 회장은 “단일민족으로만 알고 살아온 우리는 이제 세계화 국제화시대에 국적도 다양한 민족이 함께 공존, 공영하면서 살아가고 있으며 국민생활체육 전북배구연합회에서는 국제결혼을 해서 우리와 같은 구성원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이들과 호흡을 함께하며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전북인의 따뜻한 인정과 생활체육활성화을 위해서 국제결혼가정 생활체육 여자배구단을 창립을 하게 되었다고”말했다.


한편 회원들은 배구를 함으로써 가족들과 정이 더 깊어진 것 같고 무엇보다 옛날 어릴적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아서 운동할 때 만큼은 고향에 와있는 기분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들은 가끔 Tv를 보면 안타깝다고 한다.  나름대로 한국 농촌에 시집와서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간혹 방송에는 외국인 여성들이 이혼하는 경우를 보게된다고 한다. 그럴때마다 고향생각이 더 간절하다고 한다.


구미꼬 회장은 “지금은 우리 회원들이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열심히 연습해서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국 최초의 국제결혼 가정 여자 배구단의 큰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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