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수 주천면 운봉리

 5.31지방선거가 뛰어 오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유권자는 “누가 돼든, 그 사람이 그 사람여”하며 시큰둥한 반면 후보자들의 열기는 한껏 달아 올라서 유권자를 뽑는 선거로 착각할 정도다.

 

  더구나 의원수를 줄여서 지방의원들의 불만이 팽배하자 급료를 올려 주겠다고 해서 안정된 취직 자리쯤으로 아는 후보자들까지 난립하는 경향도 보인다.

 

  이러한 정당간 이해관계로 조삼모사(朝三暮四)식 입법이 되어 의원수가 줄어든 지역에서는 후보 단일화 등 지역 주민들이 거주지역 출신이 되도록 하기위해 노력하다 자칫 지역간 대립과 갈등의 원인이 되어 지방자치 본래의 기능이 상실될까 우려된다.

 

  의회 의원들도 3기동안의 행적을 살펴보면 품성과 지도력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지역 이해나 차기 선거를 염두해, 건설 등 눈에 보이는 성과 위주의 사업방식으로 주민복지나 교육환경은 매우 낙후한 실정이다.

 

  특히 찬성과 반대 등 갈등과 대립의 원인이 되었던 골프장 문제 등에 대해서 선거만 의식하여 주민들 눈치만 보고 끌려다니거나 회피하거나 하는 소신 없는 의원도 있었던게 사실이며 법의 기초가 되는 조례 등 기본을 만들고 조정하는 지방입법기관에서 “법 때문에...”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듣기도 하여 자질이 궁금한 의원도 있었다.

 

  진안군 예산이 1,900억원으로 진안군 가구당 약 1,900만원으로 대부분 1년에 몇 백만원으로 살아가는 실정에 비추어 보면 엄청난 예산이 아닐 수 없어 그 어느때보다도 의회의 역할이 매우 크다.

 

  “예산이 없어서”란 말이 많을 수록 비례하여 잘못 집행된다는 사실을 직시하며 장기적인 안목과 품성으로 지역발전에 대해 고민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역할을 노력하고 지역 주민간 갈등과 이해를 조정하는 지도력을 발휘하며 이해관계나 정당 등에 메이지 않는 소신있는 의원이 필요하다.

 

  “오늘 일은 오늘에 족하리니,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라”는 예수의 말씀이 있다.

 

  어떻게 해야 다음에도 의원할 것인가를 고민하지 말고 주어진 목적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려 노력하다 보면 결과는 주민들이 판단하기에 내일 일은 주민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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