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남 몰래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 공무원이 뒤늦게 귀감이 되고 있다.

 

마을 간사들에게 명함을 만들어 주고, 주민을 대변해 지역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마을 추진위원장에게 명함이 없다는 소문을 들은 이호율(지역특산과 홍삼담당)씨는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 11명에게 20여만원의 소요경비로 명함을 제작해 줬다.

혁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으뜸마을 간사에게 행정에서 예산을 확보, 명함을 만들어 주며 마을을 홍보하고 마을을 위해 열심히 일해달라는 의미로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정작 마을을 대표하는 추진위원장들에게는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 이호율씨가 행동으로 옮겨 군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적다면 적고 많다면 한없이 많은 금액이다. 그러나 이호율 공무원의 남모르는 선행이 단순한 명함이 아닌 각 마을을 위하고 주민을 위해 그리고 추진위원장들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마음이 담겨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호율 홍삼담당자는 “책무를 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다는 심경으로 전했다”며 “읍면당 1개의 으뜸마을이 아닌 전 마을이 으뜸마을로 거듭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에서 명함 소요비용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조그마한 관심이 더욱더 살기 좋은 진안을 만들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모여 으뜸마을이 될 것을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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