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진안역사박물관」 개관


 

진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진안역사박물관이 오는 21일 개관을 앞두고 방문객의 편안한 관람이 될 수 있도록 마무리 준비에 한창이다.

 

진안읍 단양리 813번지 북부예술관광단지내에 위치한「진안역사박물관」은 45억2천만원의 예산으로 부지 2,177평, 건평 395평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3개의 전시실(역사관, 문화관, 기획전시실)과 영상실, 수장고,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진안역사박물관은 현재 민속품 840점, 용담댐 수몰지 한국화 38점, 일제강점기 행정문서류 40점, 기증 고문서 250점 등 총 1,184점의 유물을 확보하고 있으며, 용담댐 수몰지에서 발굴된 766점의 매장문화재 중 약 100여 점을 국립전주박물관에서 대여하여 전시할 계획이다.

 

주요 전시내용을 보면 먼저 제1전시실(역사관)은 진안의 역사를 구석기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개괄적으로 살펴볼 수 있으며,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전기까지는 지난 1990년대 용담다목적댐 건설 때 수몰지에서 발굴된 문화재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대여하여 전시한다.

 

특히, 이들 유물 중 구석기시대 유물은 정천면 진그늘유적에서 발굴된 것으로 그 당시 전라북도 내륙에서는 처음으로 발굴된 것이며, 진안에서는 구석기시대부터 인류가 거주하였다는 것을 확인해 준 귀중한 유물이다.

 

또한 제2전시실(문화관)은 진안의 문화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인삼도구와 함께 진안 전통문화를 디오라마로 제작하여 보여주고 있으며, 섬진강의 발원지이자 금강의 최상류에 속하는 산간지대에서 성행했던 민물고기 잡이에 사용했던 민물어구와 전국적으로 드물게 남아 있는 돌너와집 등을 축소모형으로 전시, 학생들의 학습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영산이 마이산을 매직비전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용담다목적댐 건설로 인해 고향을 잃은 지역민의 애환과 그리움을 담아내는 수몰전 지형과 마을 등을 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끝으로 제3전시실은 기획전시실로 미술관이 없는 지역의 여건을 고려하여 미술관을 겸하여 활용할 수 준비했으며, 개관기획전은 용담다목댐 건설로 인한 수몰지역을 그린 한국화와 서예 그리고 지역의 특징을 보여 줄 수 있는 고문헌이나 고문서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은 단순히 유물이나 자료의 수집·전시기능만 갖는 게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수집·정리하고 연구하여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전통문화자원의 토대를 집대성할 뿐 아니라 지역민과 함께 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되는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의 구심점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