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초 김태현 낙선에 울지 않고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과 성원에 감사 올립니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아버님을 가슴에 묻었습니다.

젊은 몸땡이 하나로 논두렁타고 밭두렁 타면서도 탱크처럼 지치지 않고 선거운동을 치루어 냈습니다.

또한 단 1분도 쉬지 않고 계속된 유세연설의 강행군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선거운동 역사상 처음으로 연설용 차량의 발전기가 과열되어 불에 다 타버리는 일도 겪었습니다. 또한 아무리 선거 판이라지만 근거를 알 수 없는 악성 루머와 유언비어가 수도 없이 비수가 되어 인간 김태현이를 짓밟고 찢어발겼습니다.

 

얼굴도 까매지고, 가슴도 정신도 숯검댕이가 되어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불초 김태현이가 수많은 시련과 고통과 만고풍상을 겪으면서도 끝내 좌절하지 않고 씩씩하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썩은 정치를 뿌리뽑고, 깨끗한 정치를 염원하는 위대한 진안군민들의 희망과 믿음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며, 불초 김태현이를 비록 혼자였지만 정의의 편에 서서 말없이 도와주시는 선량한 농민과 서민과 지역을 지키는 상공인들이 있었기에 절대 외롭고 힘들지 않았습니다.

 

존경하는 진안군민 여러분!

농민과 서민의 편에 서서 일편단심 한길만을 걸어왔고, 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에 앞장 섰던 불초 김태현이가 이번 도의원선거에서 비록 얼마되지 않는 표차이로 아깝게도 2등은 했지만, 3,243표라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하고, 가장 양심적이며, 가장 정의로운 큰표를 몰아주신데 대하여 가슴 깊이 감사드리며, 이 크나큰 은혜와 한표 한표의 사랑을 절대 잊지 않고 생이 다하는 그날까지 뼛속 깊이 새기면서 은혜 갚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부모형제자매 여러분!

불초 김태현이는 선거에서 비록 떨어졌지만, 3일 동안을 각 마을을 돌면서 낙선인사 방송을 하였고, 5일 동안을 지역주민들을 직접 찾아 뵙고 인사를 올렸습니다.

이처럼 불초 김태현이는 선거때 여러분과 약속했던 것처럼, 선거때보다는 선거가 끝난 후 더욱 사랑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늘 진안군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심정으로 진안을 바꾸고 농업농촌을 살리는데 앞장서서 헌신 봉사하는 민심을 대변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진안군민 여러분!

불초 김태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지금부터 다시 준비하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제는 작은 틀에 얽매이지 않고 진안을 위해 보다 멀리 바라보고 보다 크게 움직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이 김태현이라는 큰 재목감이 진안의 큰 인물이 되고 대들보가 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고 힘이 되어 주시길 간절히 기원하면서 일일이 찾아뵙지 못하고 우선 지면으로나마 이렇게 인사를 드리면서 항상 댁내 두루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하얀 찔레꽃이 만발한 2006년 봄에 도의원후보 김태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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