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농업기술센터 무료 부화장 운영


 

군이 사라져가는 토종닭 보존을 위해 토종병아리를 부화시켜 보급함으로써 정겨운 예전의 농촌 풍경을 되살리는 부화사업이 관심을 끌고 있다.

 

군농업기술센터(소장 권대현)에서는 8년 전부터 부화기를 갖추고 매년 3월부터 6월까지 토종닭을 비롯한 오리, 칠면조 등을 무료로 부화해 주어 농업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군은 올해에도 95농가에 1만2천여 마리를 생산하여 공급했으며 72%에 이르는 높은 부화율로 부화를 원하는 농가가 많아 1인당 200개 이내로 제한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진안에는 마땅한 부화시설이 없어 병아리 구입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를 말끔히 해소하여 지역 주민이 매우 좋아하고 있다.이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담 직원을 배치하여 전기 정전으로 인한 부화기 온도가 갑자기 내려가 부화가 되지 않는 등의 불의사고에 철저히 대비하여 부화장 운영에 만전을 기하였다.

 

아울러 첫 모이 주는 시기부터 2주간의 초기 관리 요령을 리후렛으로 만들어 배부하여 주는 등 사양 관리에도 배려를 해주었다.군은 병아리 부화를 위해 찾아오는 내방객들에게 일반 농업기술상담을 병행 실시하여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었으며 내년에도 부화를 원하는 모든 농업인들에게 제한 없이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군은 사라져 가는 토종닭 보급을 위해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에 의뢰하여 토종닭 종란 2,000개를 분양받아 농업인에게 공급하였으며, 재래토종닭을 지역브랜드로 육성하고 소비자 신뢰 확보와 농가 소득 증대 등을 도모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