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의 관심과 참여 필요”

“많은 분들은 도의회 진출을 권유했지만 도의원은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어 생활정치를 하며 민생문제와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초의회에 도전 했습니다.”

김정흠 의장을 의장실에서 만났다. 그는 재선에 성공하고 만장일치로 의장에 당선되었다.

 

김 의장은 “저를 믿고 뽑아준 만큼,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알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생활정치에 전념 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초선의원으로 4대 의정활동을 통해 김 의장은 “행정일변도 지방자치는 잘못된 부분이 많았다”며 “잘못된 행정을 바로 잡아갈 수 있는 부분에 만족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에서 지적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공무원들의 잘못된 부분을 잡아줄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써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의회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기초의회는 정당의 도구화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6명의 의원들이 열린우리당 소속은 아니고 성향이 비슷하다고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의회는 편 가르기와 나눠먹기식은 있을 수 없고, 군민들도 그렇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민선 4기 집행부와 관계 설정에 대해 김 의장은 “의회의 역할이 있고 군수의 역할이 있다”며 “군수와 같은 당 소속이라고 해서 같이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저는 세상을 그렇게 살지도 않았고 지난 의정활동에서도 있을 수 없는 생각이었다”며 “이 부분은 군민 여러분들이 조금도 염려 하지 않아도 된다”고 피력했다.

 

김 의장은 지역의 현안 문제 해결방안과 여론수렴 방안에 대해 “정기적으로 사회단체장들과 실·과소장, 읍·면장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윤리강령 부분은 “형식적이고 가식적인 것을 제일 싫어한다”며 “실질적인 윤리강령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 의장은 “문제발생시 책임추궁에 대해서는 잘못했으면 물러날 용의가 있다”며 “그것이 바로 의원을 하는 이유고, 개인의 명예를 위해서 욕심을 부리는 것보다 깨끗하고 도덕적으로 청렴하게 일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의장은 끝으로 군민들에게 “이제는 군민들이 군정과 의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며 “관심을 갖지 않고 참여도 안하면서 결과론적으로 잘못된 것을 질타하기 보다는 군정이 바로 갈 수 있도록 동반자적 관계가 곳 상생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뽑아주었으니 열심히 해라는 차원이 아니라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면 한다”며 “관심만 갖지 말고 참여해 주었으면 한다”고 군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 의장은 생활정치인으로 품위와 격을 한층 올리는 의원으로 인정받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4년 동안 더 열심히 노력해, 선진 의회 상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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